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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축제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축제 ⓒ 이혁진
 축제현장을 찾은 인파들
축제현장을 찾은 인파들 ⓒ 이혁진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이혁진

18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은 장애인 축제 인파로 붐볐다. 구청 광장에서 이런저런 행사가 열리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구청 앞 지상 광장과 지하 광장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었다.

20일이 46회 '장애인의 날'이지만 이틀 앞당겨 주말에 기념 축제를 개최했다고 한다. 이름하여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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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 아직도 그릇된 편견과 차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장애인들의 시선은 많이 달라졌다. 서로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공동체 노력이 활발하다. 주변 이웃과 가족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고 서로 도우며 살고 있다.

축제 현장 가는 곳마다 줄을 서 기다리는 장애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비장애인들을 보면서 축제의 참다운 의미와 분위기를 실감했다. 모두가 즐기는 지역축제였다.

 장애인바리스타 체험을 하는 장면
장애인바리스타 체험을 하는 장면 ⓒ 이혁진
 종이접기 시각장애인 이해하기 프로그램
종이접기 시각장애인 이해하기 프로그램 ⓒ 이혁진
 금천구청 지하광장에 마련된 장애인 인식개선 도서전시 체험 공간
금천구청 지하광장에 마련된 장애인 인식개선 도서전시 체험 공간 ⓒ 이혁진

먼저 '가족이 행복한 복지'라는 코너를 둘러봤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권하는 커피를 직접 내리는 체험을 하고 시음도 했다. 밝은 표정의 그는 현재 유명 카페에서 당당히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자신이 만든 커피를 서비스하러 나왔다.

자리를 옮겨 '종이접기'로 시각장애인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색종이로 안내견과 흰 지팡이를 만들어 모두가 안전하게 걷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10월 15일은 '흰 지팡이의 날'이라고 한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유도하는 도서들도 전시됐다. '야외 도서관'처럼 만든 공간에서 <용감한 겁쟁이 문어>라는 그림책을 펼쳤다. 물고기들이 다니는 산호 학교에 문어가 전학을 오며 생김새가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스토리인데 잠시 장애인의 입장을 떠올렸다.

'안전한 복지'라는 곳에는 다소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로 붐볐다. 건강과 안전을 강조하는 지역 봉사단체와 병원들이 참가했다. '서금요법'과 건강관리 체크 코너는 줄 선 사람들이 많았다.

 서금요법 뜸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서금요법 뜸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이혁진

 시각장애인도 점자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대다.
시각장애인도 점자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대다. ⓒ 이혁진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시각장애인들도 그림과 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코너이다. 도자기 그림에 점자를 넣고 도자기를 3D로 재현해 촉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각장애인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각장애인들은 '블라인드 터치'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이다. 블라인드 터치는 3D 프린터로 부조적 형태를 만들어 그림과 조각 등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법이다.

이러한 기술이 일반화되면 그야말로 예술 제작과 감상에도 차별과 경계가 없어질 듯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건강한 복지' '맛있는 복지' '즐거운 복지' 등의 코너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했다. 축제 이름답게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장애인은 후천적인 장애인이 훨씬 많다.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질병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장애를 얻는다고 한다. 만성 질환의 노인도 잠재적 장애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축제 현장을 떠나면서 장애가 그저 조금 불편하고 약간 달라 보이는 것뿐이라고 여기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쪼록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처럼 고루 사랑받을 수 있고 나아가 존경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60대 이상 시민기자들의 사는이야기
#장애인의날#금천구#장애인한마음의날#비장애인#블라인드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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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메모와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기존 언론과 다른 오마이뉴스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남북한 이산가족과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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