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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기자회견 하는 김상욱 더물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기자회견 하는 김상욱 더물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 고창남

"함께 손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함께 가면 길이 되고, 그 길은 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길입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현 국회의원)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두 팔 벌려' 화답하며,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까지 포함한 '범민주 진영 3자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특히 김 후보는 단일화의 첫 단추로 오는 4월 17일, 세 후보가 머리를 맞대는 '정책 토의'를 전격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선거 공학적 결합을 넘어,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된다.

"17일 정책 토의...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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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훈 후보의 제안은 울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자는 절박한 시대적 호소"라며 "황명필 후보까지 포함해 세 후보가 동지적 관계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오는 17일로 예고된 '정책 토의' 제안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의 성격을 "누가 잘났나 따지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서로의 비전을 배우고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이미 유튜브 방송 섭외까지 언급할 정도로 실행 의지가 강하다.

김 후보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혼자 승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울산이 직면한 '노동 중심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라는 거대한 파고를 한 당의 힘만으로는 넘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울산 지운 '부경 특별법' 철회하라"... 지역 소외론 정면 돌파

이날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남부산통합특별시 특별법'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법안 명칭부터 '울산'이 빠진 점을 지적하며 "울산을 지워버린 소외 빨대효과가 우려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관리권, 예타 면제, 연 8조 원의 재원 확보 등 모든 특혜가 부산과 경남에만 쏠려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어온 울산 산업이 공동화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울산이 배제되지 않는 '진정한 부울경 메가시티' 재건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일화 파트너인 진보당, 조국혁신당과 궤를 같이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울산 소외'라는 지역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단일화의 명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문일답 취재진의 질문에 일문일답 하는 김상욱 더물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일문일답취재진의 질문에 일문일답 하는 김상욱 더물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 고창남

4월 30일 의원직 사퇴 "자리 욕심 없다, 시민만 바라본다"

김 후보는 단일화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4월 30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못 박았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안전하게 가기 위해 그전에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시민들께 울산시장이 당면한 꿈이라고 말씀드렸으니,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은 당연한 약속 이행"이라고 말했다.

4월 30일까지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후보는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약속이기 때문에. 제가 자리 욕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시민들께 '울산 시장이 제일 당면한 꿈이다'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아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는 단일화 협상에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기득권적 고집 대신, '누가 되든 울산의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를 위한 '정치 공학'보다 울산 시민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구태 정치' 끝내고 '정책 선거'로... 울산발 정치혁명 일어날까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요란한 확성기와 네거티브가 사라진 정책 선거의 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세 후보가 매주 만나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의 검증을 받는 '새로운 선거 문화'를 울산에서 먼저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단일화가 늦어지면 지지자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번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가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 후보의 말처럼 시간은 많지 않다. 특히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와의 조율이라는 숙제가 남았다. 하지만 17일로 제안된 첫 정책 토의가 범민주 진영의 '인간적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가 된다면, 울산은 전국 지방선거 판세를 흔드는 '단일화 태풍'의 발원지가 될 전망이다.

거대 야당의 현역 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보 정당의 손을 먼저 맞잡은 울산. 4월 17일, 김상욱 후보가 던진 '정책 연대'의 승부수가 울산 시민들의 마음에 어떤 길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욱#울산시장후보#더물어민주당#단일화#정책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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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남 (kcn0822) 내방

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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