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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곡동 생활권 주변에서 포착된 멧돼지
반곡동 생활권 주변에서 포착된 멧돼지 ⓒ 김영현 시의원 제공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장기간 도심과 인근 야산을 오가며 포획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 도심에서도 멧돼지가 출근 시간대에 출몰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경 멧돼지 1마리가 소담동 KDI 인근에서 반곡동 괴화산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어 오전 8시 10분경에는 반곡동 수루배마을을 거쳐 반곡동 다이소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집현동 새나루 12단지 주변에서도 추가 이동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개체는 이 과정에서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한 생활권을 연이어 통과한 것으로 확인돼, 출근 시간대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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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 괴화산 입산 금지 ▲ 출근길 차량 안전 운행 ▲ 인근 노약자·어린이 외출 자제 ▲ 야생동물 발견 시 즉시 신고 등을 안내하며 대응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추적 및 포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은 계절적 요인과 도시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봄철은 겨울철 대비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산란기와 번식기를 앞두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산림 가장자리까지 이동하는 개체가 늘어나는 시기다. 동시에 도심 확장으로 기존 산림 경계가 단절되고 먹이 자원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이 인접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곡동 생활권 주변에서 포착된 멧돼지
반곡동 생활권 주변에서 포착된 멧돼지 ⓒ 김영현 시의원 제공

특히 세종의 경우 소담동, 반곡동, 집현동으로 이어지는 축이 녹지와 하천, 공원 등이 혼재된 구조를 이루고 있어 야생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생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특정 개체가 산림 내부에 머물지 않고 도심을 따라 짧은 시간에 여러 생활권을 관통하는 이동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동이 반복될 경우 단순 출몰을 넘어 출근 시간대 차량·보행자와의 충돌 위험 등 2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후 포획 중심 대응을 넘어 이동 경로 차단과 먹이원 관리 등 선제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속 대응 중"이라며 "멧돼지를 발견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세종시#멧돼지#뉴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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