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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 ⓒ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비드에서 열릴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과 관련해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전 상황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원활하지 않아서 당분간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원유나 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즉 당장 종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위 실장은 10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이란이 2주 간 휴전에 합의한) 지금은 정세가 아주 중요한 전환 국면"이라며 이러한 설명을 내놨다.

위 실장은 먼저 미국·이란 간의 휴전 합의 직후에도 레바논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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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에 대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하면서 역내 긴장을 지속하고 있고, 이란은 이란대로 걸프 국가 일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간 비난이 오가기 때문에 (종전) 협상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이스라엘 "휴전은 없다" - 이란 "합의 위반엔 대가" https://omn.kr/2hq8a).

미국·이란 간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도 크다고 짚었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나 우라늄 농축 문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역내외 세력들의 문제 등 주요 쟁점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핵심 요구사항을 대외적으로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어느 수준까지 조정하고 수렴해 나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라고 했다.

"해협 안전 통항 보장 위한 영·프 주도 국제공조에 참석해 역할 검토 중"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와 안전하고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협 통항 선박 수가 휴전 선언 이후에도 크게 증가하진 않았다며 "해협 내 선박들이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는 분위기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한 "이란 측은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지만 항행을 위해서는 이란군과 협의가 필요하고 그를 위한 대체항로를 고지한 상황"이라며 "이런 사항을 포함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제반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무엇보다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활발한데 우리는 이에 참석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역할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추겠단 취지로 읽힌다.

위 실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국제해상로 안전과 한미동맹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 이란 및 중동국가 관계 등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성락#중동전쟁#이스라엘#이란#호르무즈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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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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