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DMZ 평화 이음 열차 첫 출발 기념 '도라산역, 평화를 다시 잇다' 행사에서 관계·유관 기관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청사사진기자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지금 우리는 세계 각지의 전쟁으로 불안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다"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에서 열린 '디엠지(DMZ) 평화이음 열차' 개통식 축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공존 의지를 천명해 왔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전단과 오물, 풍선이 난무하고 확성기와 소음, 방송의 악순환으로 얼룩졌던 접경 지역은 이제 평화 공존과 발전의 공간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먼저 북측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평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철조망을 다시 세우는 적대적 두 국가가 아닌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다시 잇고 남북이 함께 다시 개성공단의 불을 밝히는 평화적 두 국가 상태가 남북 모두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끊어진 철로 앞에 멈춰 서 있는 것은 비단 기차만이 아니다. 평화가 멈춰 서 있다. 남북 관계가 멈춰 서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멈춰 서 있다.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가 멈춰 서 있다. 평화는 멈춰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진전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오늘 도라산역에서 멈춘 기차가 다시 금단의 선을 거침없이 통과해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소원한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도라산역은 단절의 끝이 아닌 연결의 시작점"이라면서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되는 그날까지 마음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DMZ 평화 이음 열차 첫 출발 기념 '도라산역, 평화를 다시 잇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청사사진기자단
도라산역은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과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경의선 복원과 철도 연결에 합의하면서 조성됐다. 2002년 이후 통근열차와 관광열차가 도라산역까지 정기 운행했지만, 2019년 10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디엠지(DMZ) 평화이음 열차'는 6년 6개월 만에 운행이 재개되는 서울역-도라산역 구간 정기 관광 열차로, 디엠지(DMZ)를 넘어 남북을 평화로 연결하길 바라는 의지를 담아 열차 명칭을 정했다.
열차는 4~5월은 매월 둘째와 넷째 주 금요일 운행(월 2회)으로 시작해, 오는 6월 이후에는 매주 운행할 예정이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개통식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김경일 파주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2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통일부·국방부·경기도·파주시·한국철도공사 5개 기관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DMZ의 평화적 가치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10일 운행이 재개된 DMZ 평화 이음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 정차해 있다. 서울역과 도라산을 오가는 정기 관광열차인 DMZ 평화 이음 열차는 6년 6개월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 청사사진기자단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10일 오전 'DMZ 평화 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 도착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 있는 유리시아 횡단철도 지도를 행사참가자들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사사진기자단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재개 기념식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역을 떠나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서울역 개찰구에서 탑승객들의 표에 펀칭을 하고 있다. ⓒ 청사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