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에 화물선이 보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청와대가 미국·이란 양국의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여건이 마련된 만큼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소통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 26척의 통항 시점을 묻는 말에 "정부는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와의 협의 및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란 측이 군과의 협조 및 기술적 제약 등을 고려한 가운데 통항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며 "구체적인 통항 방식과 조건 등에 대해서는 관련국과의 소통을 통해 면밀히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통항에 필요한 선박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선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재점검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가능한 한 조속히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협 내 고립된) 26척을 분석해보니까 5척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5척 중에서 4척은 석유고, 나머지 1척은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재건 비용 마련을 위해 징수하겠다고 밝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