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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국내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24일 경기 안산시의 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 내 폴리에틸렌 등 원료가 쌓여 있어야 할 원료창고가 듬성듬성 비어있다. 2026.3.24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국내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24일 경기 안산시의 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 내 폴리에틸렌 등 원료가 쌓여 있어야 할 원료창고가 듬성듬성 비어있다. 2026.3.24 ⓒ 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식품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나프타 가격 급등이 포장재 비용을 끌어올리며 업계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에 대응해 식품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과자, 라면 포장지와 음료 용기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로, 가격이 오르면 곧바로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포장재 비용 증가와 원료 수급 불안이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통해 구조적 대응에 나선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종이·금속·유리 등 합성수지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재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 생산기업의 주요 품목과 연락처도 함께 안내해 식품기업이 대체 포장재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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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포장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부담도 줄인다. 식품진흥원은 시험·분석, 안전성 검증, 적용 가능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보유한 장비와 기업지원 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돕는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공동 집하·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택배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비용 부담이 크고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업 물량을 통합해 공동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내 원료중계공급센터를 집하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별 물류비를 20% 이상 절감하고, 물량 통합 배송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전북의 식품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기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원유와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물류 공동배송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식품기업#중동발위기#농림축산식품부#원자재가격상승#원료수급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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