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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2차 토론에서도 '1강'인 정원오 후보를 향한 전현희·박주민 후보의 '맹공'은 계속됐다.

본경선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3일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차 합동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 후보의 '실속형 부동산 공약', '성동구 성공버스' 등을 두고 "민주당 철학과 배치된다"(박 후보)거나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바 없다"(전 후보)라고 공세를 가했다.

박 후보와 전 후보의 주도권 토론(주도권자가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 시간 대부분이 정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데 쓰였다. 반면 정 후보의 경우 주도권 토론을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대신 자신의 공약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렸다.

[정원오의 '실속형 아파트' 공방] 2차 토론에서도 박주민·전현희의 협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박주민 "오세훈 시장이 2026년에 공공임대주택을 2만 4000호 가량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정 후보는 임기 4년에 걸쳐 오 시장이 1년에 공급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공급하겠다고 한다. 정 후보님이 가진 부동산 관련 철학이라든지 정책적 방향이 민주당과 다르고 오세훈 시장에 비교해서도 좀 약한 거 아니냐는 느낌이 드는데...."
정원오 "30초만 주세요. 내가 2만 3000호라고 한 건 아니고...."
박주민 "질문한 건 아니고요."
정원오 :청년 주택만 얘기한 거다."
박주민 "질문을 드린 건 아니라서요."
정원오 "청년 주택만 2만 3000호이고, 전체는 14만 세대다. 착오가 있으신 것 같아서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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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박주민 후보는 지난 3월 31일 1차 토론에 이어 이날도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공약 중 하나인 '실속형 아파트'를 향해 날선 공격을 가했다. 전 후보는 정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 공약에 대해 "박주민 후보에게 묻겠다"면서 "이게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대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해당 공약이) 공공이 보유하고 임대할 수 있는 물량을 분양하시겠다는 거면 대통령 철학이나 민주당 철학과 배치되는 거 아니냐.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정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 공약은 기존 아파트에 부대시설을 없애고 건물만으로 시세 70%까지 줄여 공급하는 정책이다. 전 후보가 박 후보에게 "만일 집을 사야한다면 (정 후보의) '실속형 아파트'를 사겠나, 아니면 전현희의 반에반값 아파트를 사고 싶으신가"라고 다시 묻자 박 후보는 "하여튼 나는 부대시설 없고 값만 비싼 그런 (실속형) 아파트에는 안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실속형 아파트의 경우) 기반 시설을 지자체가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 그렇게 해서 건설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성폭력 혐의 성동문화원장 임명 논란] 정원오 "임명권은 서울시장에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정 후보를 향한 전 후보의 맹공은 성폭력 혐의로 논란이 된 성동문화원 원장 재임용 사안으로 이어졌다.

전 후보는 "나는 서울시 성평등 권익보호관을 신설해 서울의 공공부문에서부터 성범죄를 근절하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공공 부문에서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려고 한다"면서 두 후보에게 입장을 물었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성동구 모 기관장이 성폭력 재판 중에 기관장으로 다시 임명된 것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해명을 한 번 해보시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성동문화원은 기관이 아닌 법인으로 비영리법인의 임명권은 구청장이 아닌 서울시장에게 있다. 임명에 대해 내게 물을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해당 법인은 서울시로부터 연간 5400만 원 정도 보조금을 받는데, 성동구에서는 연간 1억 5천만 원을 받는다. 구청장으로서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그 말씀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은데"라면서 해명하려고 나서자 전 후보는 "내 주도권 질문이니 다른 시간을 이용해달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동구의 교통 정책인 '성공버스'를 향해서도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바 없는 선심성 예산 낭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후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으로 넘어가자 "성동문화원은 성동구 지원금에 대해서만 성동구가 감사하고 관리·감독하게 돼있고 일반 운영에 대해서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서울노래자랑 개최한다면 첫 장소는 어디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후보들의 재치를 보는 가벼운 질문도 이어졌다. KBS는 자사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빗대 후보들에게 서울노래자랑을 개최한다면 첫 장소를 어디로 삼을지,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를 물었다.

이에 전 후보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직접 민원을 해결해 서울 시민들에게 돌려드린 종로구 '열린 송현공원'에서 열겠다"고, 정 후보는 "K-컬처(문화)와 K-민주주의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자랑스러운 천만 시민을 모시고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대답했다. 또 박 후보는 "내 지역구인 은평의 서울혁신파크에서 해보겠다. 오세훈 시장이 등장하고서 텅 빈 공간이 되며 주변 상권을 포함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노래자랑 무대에 시장 자격으로 오른다면 부를 노래로 정 후보는 '무조건'(박상철)을 부르면서 "12년 간 성동구민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무슨 일이 있든지 함께 나눴다. 앞으로는 서울 시민들께서 부르시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내가 <아기공룡둘리>에 나오는 마이콜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한다"면서 <둘리>의 '라면송'을 불렀다. 박 후보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별명은 고길동(<둘리>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고길동과 서울을 완전히 바꿔보겠다"며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전 후보는 BTS의 신곡 '스윔(swim)'을 언급하면서 "BTS가 음악으로 세계를 향해 나갔듯 나도 서울시민과 함께 헤엄쳐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래서 BTS가 서울에서 공연할 '복합 돔 아레나'를 첫 공약으로 준비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본경선은 오는 7~9일 치러진다. 이날 세 후보 중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7~19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본경선의 경우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50%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서울시장#서울시장선거#전현희#박주민#정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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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마이뉴스 유지영입니다.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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