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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비공개로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는 오 시장의 공천 미신청 사태(8일) 하루 전이자,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계엄 사과 및 절윤(윤석열 절연)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9일)하기 이틀 전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의원총회 끝에 발표한 결의문과 관련해 "오 시장의 (노선 변화 촉구) 발언과는 무관하게 의원들의 요청으로 소집된 의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 시장과 장 대표의 회동 시점이 공교로워 일각에선 '약속대련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다만 양 측은 모두 이런 해석에 선을 그었다.

회동서 무슨 대화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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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 대표는 지난 7일 저녁, 오 시장의 공관을 찾아가 함께 식사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만남에서 오 시장은 장 대표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노선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발족과 인적 쇄신 등 당의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했다.

관련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두 사람의 회동에서 결의문 작성 등에 대한 교류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회동에서 오간 대화가 결의문 작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일종의 약속대련은 아닌지를 묻는 말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오 시장의 면담은 비공개 일정이었다"며 "결의문 작성은 원내에서 진행됐다. 장 대표와 원내지도부 간 논의가 일부 있었고 (최종 내용은)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의견을 묻고 이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도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에 "회동 당일 오전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며 "허심탄회하게 얼굴을 마주 보고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 시장은 노선 변화 등 그간의 의견을 그날도 일관되게 전했다"며 "이를 두고 '결의문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다'고 보는 건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더해 당시 두 사람이 오 시장의 공천 미접수와 관련해 사전에 별도 논의를 하거나 계획한 것도 아니라고 전해진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 후 이석하던 중, 취재진이 '절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결의문 채택 후 수석대변인을 통해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했다.

당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 대표가 의원들의 총의에 동의하며 존중한다는 것인지, 반대하되 존중한다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또 취재진이 '의총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여러 의원의 의견을 잘 들었다"고만 했다. 취재진은 계속해서 그에게 '전한길씨를 만날 의향', '강성 유튜버들의 탈당 가능성', '당내 갈등 봉합 정도' 등도 물었으나, 장 대표는 "선거 준비 잘하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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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장동혁#절윤#결의문#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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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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