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양특례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곽미숙 경기도의원. 붉은색 재킷을 입은 곽 의원이 '행주치마 두른 엄마의 마음'으로 고양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박상준
"지금 고양시에는 화려한 청사진이나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세심하게 돌보는 현장 중심의 '엄마 시장'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곽미숙 경기도의원(재선·고양6)이 10일 고양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시민의 삶을 현장에서 챙기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붉은색 재킷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곽 의원은 자신을 "고양시민이자 두 아이를 키우며 정치 현장을 경험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책임감을 시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고양시 상황을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에 비유하며 "행주산성을 지키던 아낙네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의 고양시에는 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돌보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에 묶인 고양... 자족도시로 전환"
곽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고양시가 겪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고양시를 '수도권 대표 규제 도시'로 규정하며 중첩 규제가 도시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양시는 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100%)에 포함돼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37%를 차지한다. 덕양구의 경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비율이 64%에 달해 기업 유치와 도시 개발에 제약이 크다.
곽 의원은 "이 같은 규제로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3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공업용지 면적은 수원시의 약 4%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통근율이 39%에 육박하는 등 베드타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곽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정 과제로 ▲ 경제 자족 기반 확충 ▲ 덕양구 개발 소외 해소 ▲ 일산신도시 노후화 대응 등을 제시했다.
"시민 생활 중심 행정"
곽 의원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화려한 미래보다 시민의 현재 삶을 챙기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교육, 복지, 교통, 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삶에 당장 필요한 정책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생활에 힘이 되는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선 경기도의원인 곽 의원의 출마로 고양특례시장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