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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듣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질문 듣는 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8일 오후 7시 27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지막 날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며 '당 정상화'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내 '당권파'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표했고, 안철수 의원도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도 유력한 후보를 찾지 못한 국민의힘은 당분간 계속 '구인난'에 허덕일 전망이다.

오세훈·나경원·신동욱·안철수... 줄줄이 공천 미신청

국기에 경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토론회 참석자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국기에 경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토론회 참석자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지방선거를 위해 열린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시한인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온라인공천시스템 접수자가 몰린 관계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접수자들이 있어 금일 저녁 10시까지로 접수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밝혀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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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면서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설명대로 오 시장은 하루 전인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 했다. 취임 후 연일 강경 행보를 이어가는 장동혁 당대표를 겨냥하며 노선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그는 "선승구전(先勝求戰), 이겨놓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면서 장 대표를 향해 "필패의 조건을 갖춰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라고 썼다.

또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꾸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천 신청 마감까지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정도이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당권파' 인사들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나경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고심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이미 오래전 지도부에 내 뜻을 전한 바 있다"라고 썼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 받은 안철수 의원 역시 이날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안 의원은) 출마 안 한다. 공천 접수 안 한다"라고 했다.

다만, 오 시장을 비롯한 이들이 이날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길이 아예 막혀버린 건 아니다. 국민의힘 중앙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정현)는 지역 상황과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공천 접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중진 의원 간담회 가는 장동혁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중진 의원 간담회 가는 장동혁 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수도권은 구인난, TK는 과열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양향자 최고위원과 재선 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원유철·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등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간 출마 의사를 밝히던 조광한 최고위원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경북은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3선의 임이자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지사를 상대로 임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추경호(3선), 유영하·최은석(이상 초선)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현 시장에 맞서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초선)이 도전한다. 후보로 거론되던 김도읍(4선) 의원 등은 출마를 포기했다.

앞서 공관위는 현직 단체장을 제외한 후보끼리 먼저 예비경선을 치른 뒤, 최종 승자가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한국시리즈' 방식의 경선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 오 시장 중심의 '1강 구도'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회의 주재한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회의 주재한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오세훈#서울시장#공천#미접수#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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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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