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6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6 ⓒ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이제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단수 공천자를 발표하며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부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대부분 평론가들의 예측이다.

90일도 안 남은 지방선거 상황을 민주당 내부에서 어떻게 보는지 들어보고자 지난 4일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전화로 연결했다. 다음은 장 대변인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정교한 빌드업으로 성공할 것"

AD
- 오늘(5일)로 지방선거가 90일 남았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세요?
"지금 지지율 등을 보면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 크다고 전망해 주고 계시죠. 하지만 선거에 임박해서는 각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하기도 하고 또 국민의힘 원래 지지하시던 분들이 투표소에 안 나오시는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어떤 거부를 표출하실 수도 있어요. 이 때문에 민주당은 겸손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게 명·청 갈등이잖아요. 당사자들은 언론이 이간질하는 거라고 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저는 명·청 갈등이라는 건 동의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잘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의 당 대표가 대통령의 힘을 실어주는 것이지 거기에 대립한다는 언론 프레임이 다소 과장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정청래 대표도 향후 정치 행보하는 데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얻는 정치적 반사 이익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명·청 갈등 혹은 당정 간의 불협화음이라는 건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보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민주당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가 부동산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부동산 관련 글 계속 올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1주택을 매매하면서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것 같은데.
"부동산 문제는 사실 진보-보수 정부 할 것 없이 정책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죠.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아주 정교한 빌드업 과정이 있었어요. 이를테면 주식 시장을 부양하고 거기에 시장에 상법 개정 등 여러 정책적인 유인책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주식 시장 만들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정교하게 중과세 유예하는 부분도 더 이상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그것뿐만 아니라 대출 그리고 세제 공급 등 여러 부분에 대해서 다각도로 접근하면서 부동산 고공 행진을 정상화 시키겠다라고 큰 틀에서의 빌드업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고 앞으로 안정화되어 성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주택 내놓은 건 어떻게 보세요?
"저는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비거주 1주택이 아닙니다. 실거주 1주택이었던 거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돌아갈 집으로 생각하셨던 곳이니까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비거주 1주택이니까 팔라고 사실과 맞지 않는 비판을 계속했고 장동혁 대표는 게다가 6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매도 압박을 대통령이 팔면 팔겠다고 받아쳤는데 대통령이 실제로 판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제대로 자승자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6채에 대해 장동혁 대표 주장은 6채에 노모와 장모 등이 살아서 대부분 실거주라는 건데.
"저희는 장모님이든 노모든 거주하시는 것 자체를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에서 6채고 그 부분이 논란이 되니까 매각할 수 있는 걸 매각하라고 한 거 본인이 의정 활동 위해서 여의도에 오피스텔 갖고 있다고 하는데 구로에 아파트도 갖고 있잖아요. 실거주 맞습니까? 오피스텔 실거주합니까? 구로에 살고 있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계속 노모, 장모님 이야기하는 게 무슨 설득력이 있겠어요? 오피스텔도 내놨다고 하는데 그 시세를 아는 분들에 따르면 딱 시세대로 내놨기 때문에 안 팔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낮춰서 내놓든지 하는 방식으로 진정성을 보여줘야지 시늉만 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대구·경북 통합 내부 정리부터 해야"

-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발표가 있었어요. 주목받은 인물이 지난 총선 때 대표적 '비명 횡사'로 알려진 박용진 전 의원 발탁인데.
"박용진 전 의원을 발탁한 건 포용 인사, 실용 인사의 연장선에서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또 홍준표 전 시장의 경제 책사라고 분류되는 분도 같이 발탁됐죠. 물론 과거 발언이 문제되기도 했지만 탕평 인사라는 방향성 아래 대통령의 폭넓은 인사 스타일을 다시금 확인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 박홍근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 됐잖아요. 원래 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했죠. 그래서 장관 지명은 교통 정리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서울시장을 경선에 붙이기로 한 게 또 우연히 그날 발표되기도 했는데 이게 무르익었다거나 진행이 어느 정도 돼서 누가 더 우월한지 누가 더 어떤지 뜨거워지는 그런 경선 과정 중에 대통령이 서울시장 후보군 중의 한 명을 발탁했다면 그 지적이 맞을지 모르지만 매우 초기에 막 규칙을 정하는 상황에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고 그게 교통정리에 직접 대통령이 나섰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지방선거의 쟁점 중 하나가 지역 통합인데.
"일단 광주·전남은 법안이 통과됐죠. 지금 대구·경북은 처음에 국민의힘이 거부하다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으니까, 민주당에 해달라고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대구 경북은 한다면서 대전·충남은 본인들이 먼저 하자고 주장했던 사안인데 왜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거죠? 이거야말로 이중 잣대고 교통정리를 내부에서 정확하게 해서 민주당과 논의하자고 해야죠. 거기에 대해서 대구·경북에서도 아직 그 지역 의견이 도의회 등에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으로 처리해 달라고 하는 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는 아닙니다. 거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서 그걸 국회로 가져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당이 대구 시장 선거는 해볼 만한데 경북과 통합하면 가져가기 어려우니 안 하려고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구·경북과 관련해서 일단 정부가 예산까지 다 만들어 준비한 부분이 있고 거기에 대해 민주당은 한 번도 방침이 바뀐 적이 없습니다. 대전, 충남, 광주, 전남 그리고 대구, 경북까지 다 5급 3특이라는 게 이 정부의 기치이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하는 걸 하자는 건데 국민의힘이 거부해 놓고 민주당 탓 하면 안 되는 거죠."

- 지금 관심받는 게 인천 계양을 재보선이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계양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님이 나오겠다고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두 주자가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정치인인 건 분명하죠. 그런데 그 두 사람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라 어제(4일) 박찬대 인천 연수구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민주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인천에 또 비는 지역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정리가 어렵다거나 끝까지 갈등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 대선 한복판에 사법부가 들어오려 했나?"

 조희대 대법원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3
조희대 대법원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3 ⓒ 연합뉴스


- 3일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했는데.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부를 위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내란 국면에서 단 하루도 조희대 사법부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입법·사법·행정 중에 사법부만 유일하게 간접적으로 주권자가 직접 선출하지 않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간접적인 방식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기관이에요. 그런데 조희대 대법원장 누가 임명했습니까? 윤석열이 임명했어요. 윤석열은 탄핵됐습니다. 계엄 해서 국민 향해 총부리를 겨눴어요. 사법적으로 1심에서도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그런 임명권자가 임명한 대법원장이라면 이미 민주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고 그 자리에 있는 게 사법 신뢰에 도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이례적인 파기 환송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함구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설명을 하지 않아요. 이게 어떻게 대한민국 사법부의 위상일 수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반대편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파기 환송해서 정치 보복하는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아니요. 이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판단이 나오면 어느 누구도 불복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이례적인 걸 넘어서 기록을 봤다는 근거도 내지 못해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선출된 후보를 사실상 못 나가게 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해석될 수 없는 선택을 사법부가 했던 겁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왜 대통령 선거의 한복판에 사법부가 저벅저벅 걸어오려 했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설명 내놨나요? 못 내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국민의힘 선거 준비 못하고 서로 서로 자폭"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뒤 사법 3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뒤 사법 3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전국지표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7%* 나왔는데.
"공당으로서 존립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거고요. 김건희씨가 특검에 불려 나가고 했을 때 그 정도의 지지율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국민들이 더 이상 정치 결사체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엄호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심판이 지지율로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23∼25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 회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3일 국민의힘이 침묵시위 한 건 어떻게 보셨어요?
"국민의힘이 일단 장외 투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대구·경북 법안도 통과시켜 달라고 하잖아요. 그건 국회에서 풀어야 할 숙제인데 국회 밖으로 뛰어나간다는 게 말이 되지 않고 대통령이 순방 가서 없는데 청와대에 가서 무슨 항의를 한다는 겁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도대체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아요. 그리고 집회·시위 신고도 하지 않아서 침묵 도보 행진 비슷하게 했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의 상징적인 단면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또 거기에 윤어게인 세력이 붙었던 거 아닙니까? 장동혁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도보 행진에 그런 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스스로 알고 있을 겁니다. 왜냐? 언론 보도를 보면 거기 같이 있던 의원들이 윤어게인 세력이 붙는 걸 보고 이탈했다고 하니까요. 지금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 하는 걸 보면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비난을 위한 비난을 민주당에 쏟아내기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걸 아주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한동훈 전 대표와 동행한 친한계 인사들 징계하려는 것 같은데.
"선거를 앞두면 기본적으로 뭉치는 게 정치 문법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또 거기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도 사실상 국민의힘에 대한 해당 행위를 하는 거죠. 지금 국민의힘 소속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서로 빌미를 주면서 당내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유권자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죠. 징계하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게 이런 일로 서로 자폭하면서 지금 선거 채비는 전혀 못 하고 있고 이게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한동훈 전 대표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전형적인 간 보기 행보라고 생각하고요. 정치인이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가겠다고 할 게 아니라 무슨 비전으로 본인이 어떻게 보수 재건을 할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해야죠. 오로지 민주당 때리기와 본인의 팬덤 정치 극단을 보여주면서 지역을 돈다고 유권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잡은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이크 잡은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단체장들에게 불출마를 요구했는데.
"저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상복 입고 나온 것부터가 대단히 유권자들 눈높이와는 괴리돼 있는 상징적인 단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현역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는데 그나마 지방선거에서 경쟁력 가진 자당의 후보들에게 힘 실어주기는커녕 깎아내리는 게 과연 지방선거 이기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장동혁 대표 체제를 계속 옹호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후자인 측면으로 읽히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 아마도 오세훈 시장 안 내보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지방선거에 더 집중한다기보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부의 당권과 관련한 부분에 더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국민의힘의 이정현 공관위원장 체제의 선거 준비는 오리무중이고 오합지졸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지면 대표직 유지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건 모르는 일이고요. 본인의 입지를 국민의힘에서 계속 다지고 있고 포스트 장동혁의 어떤 대안으로 부상되는 주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장동혁 대표 체제가 선거에 진다고 내려올지 모르지만 그렇게 안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의소리에도 실립니다.


#장윤미#지방선거#민주당#국민의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재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독자의견1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