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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서울시장 출마 선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희숙, 서울시장 출마 선언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전 여의도연구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아주 도시를 본인의 거실 꾸미듯이 인테리어를 하셨다"라며 오 시장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만 치중해왔다고 날을 세웠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윤 전 의원은 5일 <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 라디오에 출연해 '오 시장 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오 시장님이 청년들의 살 자리나 주택 문제, 일자리 기회, 이런 걸 정면으로 씨름했다는 느낌을 아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 종묘 앞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사례로 들었다. 윤 전 의원은 "인테리어가 서울시민들이 정말 그걸 원했으면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종묘 앞에 세운상가 경우가 굉장히 논란이 됐지 않느냐"라며 "시민들이 '고층 개발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게 아니니 서울시민들이 대단히 당황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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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전문가나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더 거세졌다는 것. 윤 전 의원은 "민주적으로 묻지 않으니 불필요한 사회적인 마찰을 불러일으킨다"며 "'지금 서울이 디자인만 할 때냐, 또 그걸 한다고 해도 이런 비민주적 방식으로 해야 하느냐'라는 이 두 가지가 오 시장의 지난 10년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5년 11월 종묘 앞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통해 초고층 건물을 세우겠다는 등 '녹지생태도심' 계획을 재추진해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 오세훈 1기 시정 때도 추진됐으나 당시에도 경관 훼손 우려로 문화재청 심의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오세훈 한강버스, 출장 가서 본 것 베껴"

그는 오 시장의 '한강버스' 추진도 국내외 차이를 무시한 채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작년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해 11월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등 안전 사고까지 발생해 운행을 일부 중단했다가 지난 3월 1일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윤 전 의원은 "이번 한강버스 같은 경우도 오 시장이 영국 런던 수상버스 보고 오셨다고 그랬는데, 런던은 아파트 바로 앞이 선착장이라 (탑승까지) 2~3분이면 되지만 한강은 배 타러 가려면 15분 걸어서 가야 한다"고 차이를 짚었다. 또 "서울시장이 되면 출장들을 너무 많이 다닌다"며 "기획 자체가 남의 나라 가서 출장 가서 본 걸 (서울에다) 대충 베끼는 느낌"이라고도 맹공했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에 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승 체험하는 모습(자료사진). 2025.9.18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한강버스에 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승 체험하는 모습(자료사진). 2025.9.18 ⓒ 연합뉴스

윤 전 의원은 한강버스를 출퇴근이 아닌 관광용으로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이 한강이란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중요한 논쟁거리인데, 오 시장이 출퇴근용으로 한강버스를 3천 원에 타게 하면서 사람들이 한강 자체를 희화화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와 '윤어게인' 세력의 절연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의원들이 당 안에서 계속 그걸(절연) 위해서 싸워야 하고 당 대표에게 촉구해야 한다"면서도 "지금 그 부분이 막혀있는 게 맞다. 그러나 막혀있어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세 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가 '야당 심판'이 될 거라고도 예측했다. 그는 "(윤어게인 절연으로) 방향을 안 바꾼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 이 지도부가 결단을 못 내리는 데 대한 심판의 선거가 될 거다. 저는 어찌 됐든 열심히 하겠지만, 대단히 냉정하게 예측하자면 심판을 받게 되겠다"고 말했다.

법원이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 효력 정지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그는 "장동혁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그는 "여당이 잘못하고 있어도 제1야당에 국민 신뢰가 돌아오지 않는 건, (국민의힘이) 헌정질서와 법치를 소중한다는 국민의 믿음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그걸 복구하는 데 당의 모든 역량이 들어가야 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그걸 회복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오세훈#윤희숙#재개발#종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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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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