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인재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인재라면서 영입한 인사들이 부정선거론을 전파하거나 소수자 차별에 앞장 서는 등 극우 행보를 해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 까보니 극우영입위원장'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이 발표한 국민의힘 청년영입인재들의 면면이 가관이다. 리박스쿨과 공모하더니 이젠 극우 청년 영입에 앞장서는 조정훈 의원, 그야말로 '극우영입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전날(4일) 국민의힘은 "지역과 현장에서 검증된 청년 인재"라며 ▲이범석 신(新)전대협 공동의장(1999년생) ▲김철규 전 한동대 총학생회장(98년생) ▲오승연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 대표(91년생) ▲강아라 현 강단 스튜디오 대표이사(89년생) ▲이호석 한국 다문화정책 연구소 대표(98년생) 등을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내란 공범 한덕수에 대선 출마 요청 보낸 단체 공동의장이 청년 인재?

▲4일 국민의힘 인재영입 세부이력 보도자료 갈무리 ⓒ 국민의힘
하지만 이범석 공동의장 등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서영 대변인은 "신전대협은 친일부역자 백선엽 장군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친일·독재 미화 활동을 일삼아온 극렬 극우 대학생 단체"라며 "이 의장은 신전대협을 통해 부정선거론을 내세우며 선관위 관계자를 고발하고,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이후 내란공범 한덕수에게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보내는 황당한 작태에도 앞장서왔다"고 밝혔다.
이 의장이 속한 신전대협은 '반(反)문재인' 성향의 대학생들이 모여 2018년 만든 단체로, 2023년 10월 당시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불특정다수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2024년 1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전대협은 "선관위는 일부러 관리를 허술하게 해 해킹을 언제든 당하려 힘쓰는 것처럼 의심된다"는 등 내용으로 선관위를 고발했으나, 경찰은 2025년 12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형사상 직무유기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선관위는 "해킹 가능성이 곧바로 실제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노 대변인은 그 외 영입 인재들도 '윤어게인' 채널 출연 및 성소수자 차별 등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논평에서 "이호석 한국다문화정책연구소 대표는 이범석 의장과 마찬가지로 '윤어게인' 고성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우파 청년' 가치관을 뽐냈다"라며 "김철규 전 한동대 총학생회장 또한 '동성애를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이 한동대에서 강의를 하게 둘 수 없다며 성소수자 차별에 앞장서는 시위를 벌였던 혐오주의자"라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결국 국민의힘이 표방하는 '청년정당'은 나이만 젊지 새로울 것 없는 윤어게인 '극우청년정당'에 불과하다"며 "극우영입위원장의 극우 청년 영입은, 보수의 회복이 아니라 보수의 몰락"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최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해 논란이 된 1998년생 틱톡커를 당 청년위원으로 임명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관련 기사: 국민의힘, 이번엔 청년위원에 '노무현 비하 틱톡커' 임명 논란 https://omn.kr/2h6c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