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나와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근 출마를 선언한 울산시장 선거의 의미 등을 강조했다. ⓒ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적대적 공생관계"라며 6.3 지방선거에서 내란 비호세력의 정치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3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인터뷰에서 최근 한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지금 장동혁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동혁은 싸워야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적이 있어야만 정치적 생명을 이어갈 수 있고, 내부의 적이나 외부의 적이나 하나만 없어도 정치적 생명이 바로 무너질 수 있다"며 "한 전 대표가 장동혁을 좋아하나 보다. 장동혁을 살리기 위해 계속 움직이는 것 같다. 덕분에 국민의힘 안에서 '한동훈보다 내가 낫잖아'(란 말이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 또한 김 의원의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이날 장동혁 대표 등이 '사법독립'을 외치며 청와대로 행진한 것을 두고 "내란 때는 조용히 했다가, 왜 지금 대통령님이 잘하고 계신데 (가는가)"라며 "응원해주러 가셨나"라고 말했다.
다만 "위헌정당해산심판보다는 6.3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심판하는 것이 먼저"라며 "정치적 심판이 있기 전에 법적 심판부터 먼저 하면 경우에 따라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나아가 "위헌정당해산심판 신청보다 더 필요한 것이 내란특별법 통과"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같은 당 박찬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특별법은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국고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이것만 가지고도 국민의힘은 망가진다고 본다. 헌재보다 이게 훨씬 빠르고, 저항도 적고, 효율적이다. 그런데 치명적"이라며 "내란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6.3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단죄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욱-전은수 젊은 피 동시 출격, 쌍수 들고 환영"
김 의원은 직접 정치적 단죄에 기여하고자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상태다. 그는 "내란을 일으켰는데 반성도 안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 세력이 (울산에서) 연임하려고 한다. 이걸 막아야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울산 정계가 극우 정치, 기득권 정치에 매몰됐다며 "국민의힘 중심의 잘못된 기득권 세력이 시민사회의 자생력을 갉아먹고, 종속시키면서 기득권 중심 도시를 만들고, 반민주도시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 울산광역시 남구갑은 국민의힘에게는 오랜 텃밭이지만 민주당으로선 오랜 험지다. 당적을 바꾼 그에게도 이제는 험지가 되어버렸다. 그는 "제가 지역구를 비우게 되면, 제 지역구가 극우적인 사람이 원내로 들어오는 길을 열어주게 되지 않을까 그런 망설임이 컸다"면서도 "정말 힘든 걸 알면서도 도전하는 것은 자리 욕심 때문 아닌 것 아시죠? 저 자리 욕심 없다. (다만) 울산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울산과 경남은 이번 6.3 지방선거 최전방이다. 울산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분열하지 않고, 더해서 진보당과 단일화했을 때 50대 50 초접전 양상이 뜬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10%p 정도는 이겨야지 본선에서 비슷해진다. 그런데 울산에서 바람이 불면 경남 선거도 이길 수 있다. 울산의 선거는 단순히 울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부울경 전체 선거에 판도를 주는, 동남풍이 불면 판이 뒤집어 질 수 있는 곳이 울산이다."
김 의원은 울산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위해서는, 자신의 바통을 지난 총선 당시 지역구 상대였던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받아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전은수 보궐선거 후보 젊은피 동시 출격을) 결정해주시면 저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좋다"며 "얼마나 그림이 좋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것도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아마 본인이 고민해야 될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김-전 동시 출격은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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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live/c18iqDihu1A?si=1ZTvsMsBHLwiMx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