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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8 19:17최종 업데이트 26.02.28 19:17

민주노총·시민단체, 광화문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시위

광화문 동십자각서 집회 후 미 대사관까지 행진

한미전쟁연습 중단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트럼프 통상압박 안보위협 거부! 시민행진"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의 참여자들이 '한미전쟁연습을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한미전쟁연습 중단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트럼프 통상압박 안보위협 거부! 시민행진"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의 참여자들이 '한미전쟁연습을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 민주노총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월 2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트럼프 통상압박 안보위협 거부! 시민행진"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발언과 공연 후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며 퇴거 명령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회를 맡은 조항아 빈민해방실천연대 사무총장은 "3월 9일부터 '자유의 방패' 연합 연습이 강행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 판결마저 무시한 채 15% 글로벌 관세 폭주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통상 압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F-16 서해 단독 출격, 주권 침해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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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은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의 통제권 밖에서 F-16을 서해 중국 방공식별구역 인근까지 전개해 미·중 군사 대치를 조장하고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영토를 자율적 전략 공간으로 당연시하는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다.

이진국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문산, 오산, 군산, 용산 등 '산(山)' 자 들어간 동네가 수상하다"는 표현으로 주한미군 기지 집중 지역의 위험성을 풍자하며 "미군이 단독으로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왔다 갔다 하는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한마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압박과 농산물 검역 완화 요구는 약한 아이에게 빵값을 뜯어내는 깡패짓"이라며 한미일 군사동맹 파기와 한반도 평화지대 선언을 촉구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다카이치 내각이 헌법 개정·살상무기 수출 자유화·적 기지 반격 능력을 추진하는 것은 과거 침략 전쟁과 식민주의를 옹호하며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는 우리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갈 수밖에 없다"며 "3·1혁명 107주년을 맞아 동아시아 민중과 연대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투쟁국장은 "한미 훈련은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가정한 전쟁 연습이며, 이제는 중국까지 겨냥하는 내용으로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미국을 위해 중국과의 충돌을 감수하며 평화를 내어줄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 국방에는 자주가 없다"고 지적하고, 한미 동맹 파기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촉구했다.

"대미 투자 특별법은 스스로 족쇄…즉각 철회하라"

함재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연방 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음에도 행정명령으로 15% 관세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하며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수많은 산업과 노동자를 볼모로 미국 살리자고 우리가 왜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통상 MOU는 단순한 긍정적 검토에 불과한데 국회가 이를 특별법으로 만들려 한다면 스스로 굴복하고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며 대미 투자 특별법의 즉각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가수 임한빈씨가 "미국은 원래 그랬지" 등을 공연한 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미 대사관 앞에서 이연희 평화너머 공동대표는 "서해 F-16 출격에 사과하지 않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을 국회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고 격분했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현수막에 퇴거 명령서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트럼프 통상압박 안보위협 거부! 시민행진"을 열었다.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한미전쟁연습 중단! 트럼프 통상압박 안보위협 거부! 시민행진"을 열었다. ⓒ 민주노총

미 대사관 퇴거명령서 이날 시민행진의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현수막에 '퇴거 명령서'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은 미 대사관 건물에 퇴거명령서를 붙인 것처럼, 미 대사관이 잘 보이는 곳의 투명 현수막에 '퇴거명령서'를 부착한 모습이다.
미 대사관 퇴거명령서이날 시민행진의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현수막에 '퇴거 명령서'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은 미 대사관 건물에 퇴거명령서를 붙인 것처럼, 미 대사관이 잘 보이는 곳의 투명 현수막에 '퇴거명령서'를 부착한 모습이다. ⓒ 민주노총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피아'에도 실립니다.


#한미전쟁연습중단#트럼프통상압박거부#자유의방패#민주노총#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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