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독일에서의 로자바 연대 집회 모습 한 집회 참여자가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를 뜻하는 진, 지얀, 아자디 (Jin, Jiyan, Azadi)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같은 어족인 이란의 페르시아어로는 잔, 젠데기, 아자디 (Zan, Zendegi, ?z?d?)다. 유럽에는 독일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 큰 규모의 쿠르드족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존재한다. 자신만의 나라가 없는 이들은 종종 민족이 아닌 출신 국가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로 등록되기 때문에 정확한 공식 수치는 없다.
독일에서의 로자바 연대 집회 모습한 집회 참여자가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를 뜻하는 진, 지얀, 아자디 (Jin, Jiyan, Azadi)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같은 어족인 이란의 페르시아어로는 잔, 젠데기, 아자디 (Zan, Zendegi, ?z?d?)다. 유럽에는 독일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 큰 규모의 쿠르드족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존재한다. 자신만의 나라가 없는 이들은 종종 민족이 아닌 출신 국가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로 등록되기 때문에 정확한 공식 수치는 없다. ⓒ 클레어함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는 주말 오후, 독일 뮌헨의 한 광장에 다시금 "진, 지얀, 아자디" 구호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잘 알려지다시피, 여성, 삶, 자유를 뜻하는 "Jin, Jiyan, Azadî"는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슬로건이다.

지난 2년간 독일에는 "프리 팔레스타인" 구호가 거리를 가득 메운 반면 지난 두 달간은 "프리 이란" 구호를 외치는 집회가 많았다. 그래서 길을 가던 필자는 어김없이 재외 이란인들의 집회일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집회 참가자들이 펼친 현수막이나 깃발, 구호 등등이 사뭇 달랐다. 알고보니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진보적인 로자바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 임시정부군에 의해 이들이 처한 인도적 위기를 알리기 위해 연대하는 다양한 시민들의 모임이었다.

유럽에는 200~300만 명의 쿠르드계 디아스포라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중 약 130만명이 독일에 거주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쿠르드 커뮤니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쿠르드와 관련한 정치 활동이 아주 활발한 편이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 19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실험 프로젝트, '로자바혁명'과 관련해 올초부터 수많은 집회와 행사가 매주 열리고 있다.

AD
필자는 로자바에선 도대체 지난 14년간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이길래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일까, 왜 많은 독일 좌파 활동가들은 이들과 연대하는 것일까, 수많은 행사들에서 무슨 논의가 오가는 것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마침 '시리아의 쿠르드족이 인종학살의 위험에 처했다'며 우려하는 케렘 샴베르거 박사의 인터뷰 기사를 우연히 접했다. 평소에 이 로자바 운동의 주요한 목소리 역할을 해온 그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더니 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승낙했다.

케렘 샴베르거(39)는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저술가이자 평화활동가다. 2021년에는 독일 좌파당 소속으로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뮌헨의 LMU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에서 2022년까지 강의 및 연구를 한 바 있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 주제는 '쿠르드자유운동의 초국적 미디어 네트워크'에 관한 것이었다. 수년간 그의 평화활동은 주로 쿠르디스탄, 팔레스타인, 서사하라의 운동과의 국제연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난민인권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쿠르드족에 대해 쓴 저서로는 모니카 모레스와 알렉산더 글라스너후멜과 공동집필한 < Geflohen.-Verboten.-Ausgeschlossen >(2023)이 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은 끊임없이 도피해야 하고 금지되고 배제되는 쿠르드인들의 삶을 알렸다. 특히 이들은 독일 내 쿠르드인들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나 보호를 구했던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가 이들의 거의 모든 조직을 범죄화하는 반쿠르드 정책을 계속 이어왔다고 말한다.

독일 정부가 국내 쿠르드인을 침묵시키기 위해 사용한 권위주의적 수법을 최초로 폭로하며 '쿠르드 운동에 대한 탄압은 독일 민주주의의 결함'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미하엘 마이엔과 공동 집필한 < Die-Kurden, Ein Volk zwischen Unterdrückung und Rebellion >에서는 "억압과 반란 사이의 민족인 쿠르드인들"에 대해 썼다. 샴베르거 작가는 쿠르드인 박해가 튀르키예 건국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세계가 외면하기 때문에 튀르키예가 오늘날까지도 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독일이 이 전쟁을 튀르키예 총리 에르도안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결국 한 민족 전체를 내버려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케렘 샴베르거 박사 케렘 샴베르거 박사는 현재 뮌헨의 사회생태경제연구소 (sozial-okologische Wirtschaftsforschung e.V. https://isw-muenchen.de/)의 소장도 맡고 있다.
케렘 샴베르거 박사케렘 샴베르거 박사는 현재 뮌헨의 사회생태경제연구소 (sozial-okologische Wirtschaftsforschung e.V. https://isw-muenchen.de/)의 소장도 맡고 있다. ⓒ Kerem Schamberger

필자는 케렘 샴베르거 박사와 2월 9일 온라인 줌으로 첫 인터뷰를 했고 2월 27일까지 서면으로 소통해왔다. 아래는 로자바혁명의 긍정적 특색, 현실적 난관, 관련국가들과의 국제지정학, ISIS에 대항할 목적으로 창설되었고 로자바가 참여하는 시리아민주군과 이를 제압하려는 시리아 임시정부군 및 튀르키예와의 전쟁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현재 수백만 명의 쿠르드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는 유럽과 독일에서 많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지지하는 로자바 민주 자치정부란 무엇인가?

"로자바 혁명은 시리아 북동부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대안적 방식을 모색하는 시도다. 2026년 1월 말까지 공식 명칭은 '시리아 북동부 자치 행정구'였다. 이 사회 프로젝트의 중추는 쿠르드족이지만 아시리아인, 아르메니아인, 아랍인 및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민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로자바는 민족과 경쟁에 기반하지 않고 연대, 민주주의 및 여타 진보적 가치에 기반한 삶의 방식을 조직했다. 로자바는 또한 2011년부터 2024년 12월 아사드 정권 붕괴까지 시리아에서 벌어진 내전 및 국제 전쟁의 결과물이다. 전쟁으로 인한 권력 공백이 이 프로젝트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 로자바 자치 행정구는 종종 민주적이고 생태적이며 여성 권리를 중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먼저 정치 체제는 어떻게 운영되었나?

"이 프로젝트의 세 가지 핵심 원칙은 민주주의, 생태주의, 여성 해방이다. 이러한 핵심 원칙은 쿠르드 자유 운동, 특히 쿠르드노동자당 (PKK)의 창립자이자 오랜 기간 수감 중인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 (Abdullah Öcalan)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는 수감 기간 동안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새로운 이론을 집필했다. 그가 '민주적 연방주의 (Democratic confederalism)'라고 명명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는 사회주의 사상을 중동 지역을 위해 21세기에 맞게 재구성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4년간 로자바의 많은 이들이 이를 실천에 옮기려 노력해왔다. 그들이 구현한 것은 일종의 '평의회 민주주의 (Council Democracy)'로, 권력은 하부조직인 시민들에게 있다. 주요 결정은 지역 시민들이 직접 내렸다. 그런 다음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올라가 시리아 북동부의 모든 마을과 도시를 연결한다. 하나의 평의회는 약 100~150가구로 구성되며 정기 회의에서 모든 사안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거리 청소 방법, 교육 시스템 조직 방법, 에너지 소비 등에 관한 것이다. 이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민주주의다. 물론 이러한 민주주의 형태는 다수의 적극적인 참여가 존재하는 정치적으로 활발한 사회가 요구된다. 그리고 사방의 적에 둘러싸인 채 튀르키예의 지속적인 드론 공격과 14년간의 경제 봉쇄를 겪는 상황에서는 활동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 기후 및 환경 문제는 어떻게 다뤄왔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달라.

"그들은 자본주의적 소비 방식이 아닌 생태학적 원칙에 기반하여 경제를 조직하려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시리아 북부에서는 농업이 매우 발달해 있다. 현재는 기후 위기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지만, 과거에는 매우 비옥한 땅이었다. 그들은 사기업 대신 수많은 농업협동조합을 설립했고,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려 노력했다. 또한 주택, 공장, 공터에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으나, 사방에서 가해지는 경제 봉쇄로 태양광 패널 수입이 불가능해 대규모로 시행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여성 권리는 어땠나.

"여성 해방의 핵심사상은 여성이 아직 해방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해방된 사회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1970년대 지배적이었던 마르크스주의 해석, 즉 먼저 노동과 자본 문제를 해결한 후 사회주의 체제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루면 된다는 관점과의 단절을 뜻한다. 쿠르드자유운동에 따르면, 투쟁을 하면서 동시에 가부장제 문제도 맞서야한다. 따라서 여성 해방은 쿠르드자유운동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이자 로자바의 핵심 사상이다.

한 예로, 로자바 사회 각 분야에 여성들만이 활동할 수 있는 자율적인 여성 공간이 항상 존재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여성 전용 협동조합이 다수 존재했고, 국방 분야에서도 여성으로만 구성되고 여성들이 이끄는 자율적인 여성 부대, 인민방위대(YPJ)가 운영되었다. 이들은 남성의 개입 없이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렸다. 이는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점은 로자바가 항상 진보적 신념을 시험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실험실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변화를 시도하고 다른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본주의 세계 속의 균열이었다. 그것은 아주 가치 있는 일이었다."

수많은 쿠르드계 여성들이 집회에서 머리를 따며 저항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ISIS 대원이 쿠르드 여전사를 살해하고 잘라낸 머리카락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리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수많은 쿠르드계 여성들이 머리를 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필자가 집회에서 만난 한 여성은 “우리의 머리카락은 쿠르드인들의 존엄, 정체성, 역사를 의미한다. 적이 신체를 파괴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저항정신을 파괴할 수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외에도 ISIS가 건물 꼭대기에서 여성을 떨어뜨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공유되기도 했다. 참수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수많은 쿠르드계 여성들이 집회에서 머리를 따며 저항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ISIS 대원이 쿠르드 여전사를 살해하고 잘라낸 머리카락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리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수많은 쿠르드계 여성들이 머리를 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필자가 집회에서 만난 한 여성은 “우리의 머리카락은 쿠르드인들의 존엄, 정체성, 역사를 의미한다. 적이 신체를 파괴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저항정신을 파괴할 수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외에도 ISIS가 건물 꼭대기에서 여성을 떨어뜨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공유되기도 했다. 참수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 클레어함

- 특별한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반면 시리아의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는 알카에다 출신이다. 그의 이념은 다른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들과 어떻게 다른가.

"아사드 정권은 2024년 12월 HTS (이슬람근본주의 무장단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와 기타세력이 주도한 공세로 무너졌다. HTS (Hay'at Tahrir al-Sham) 지도자는 이제 전투명인 아부무함마드 알졸라니 대신 본명인 아흐메드 알샤라를 사용한다. 아부무함마드 알졸라니 (이하 졸라니)는 이라크에서 지하드 전사로 활동할 당시 미국에 의해 수년간 투옥되었다. 당시 감옥에서 그는 이슬람국가(ISIS) 창시자 알 바그다디를 만났고, 이후 시리아로 건너가 ISIS의 현지 지부를 설립했다. 얼마 이후 그는 알 바그다디와의 관계를 끊고 알카에다와 손을 잡았다. 그러다 알카에다와의 관계도 끊고 HTS라는 독자적인 연합체를 결성했다. HTS는 강력한 이슬람주의 지하드 배경을 가진 지하드 민병대들의 집합체다. 이들은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잔혹 행위에 책임이 있다. 졸라니는 자신의 지하드 비전을 시리아 국가 내부로 국한하고, 더 이상 시리아 국경 밖으로 자신의 이념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이슬람주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영미 같은 서방 강대국들에게 용인되고 가까운 동맹이 될 수 있었다.

현재 졸라니가 추구하는 것은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과 함께 샤리아 법에 기반한 보수적인 시민권, 여성권 관점을 지닌 사회다. 이는 로자바가 추구하는 가치와 완전히 정반대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한 군사적 싸움이 아니라 사회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대한 이념적 싸움이다. 이슬람주의 원칙에 따라 사회를 조직할 것인지, 아니면 연대, 민주주의, 여성 인권 등의 원칙에 따라 사회를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싸움이다."

- 현재 많은 ISIS 대원들이 감옥에서 풀려나고 있다. 이는 유럽에도 큰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왜 이에 대한 큰 우려가 없는가.

"소위 시리아임시정부군이 시리아 민주군(SDF)의 영토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ISIS 전투원과 그 가족들이 수감되어 있던 수많은 수용소와 감옥을 점령했다. 그중 상당수는 탈출에 성공했는데, 이는 시리아임시정부군 휘하의 여러 민병대가 IS와 매우 유사한 이념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민병대 다수는 IS와 유사한 이념을 지니고 있어 수감자들을 형제자매로 여긴다. 탈출한 이들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는데, 수십 명이라는 주장도 있고 2~3천 명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 감옥에 수감된 약 7천명의 ISIS 포로들을 이라크 감옥으로 이송 중이다. 이는 미국이 파트너인 졸라니를 IS 전투원 문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신호다. 미국은 졸라니가 언젠가 그들을 석방하고 자신의 정치·군사 조직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반면 독일의 관심사는 시리아가 경제 성장과 시민 자유가 일정수준 보장된 안정적인 국가로 비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독일에 있는 시리아인들을 시리아로 돌려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독일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기로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 독일 매체 '데어 프라이타그(Der Freitag)'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임시정부군의 로자바에 대한 공격이 야지디족에 대한 인종 청소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현재 상황은 얼마나 시급한가.

"올해 1월 초, 이스라엘과 새로운 시리아 정권 간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시리아 남부 지역에 대한 긴밀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시리아 남부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원한다. 졸라니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남부로의 영향력 확장을 수용했다. 그 대가로 졸라니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지원을 받아 로자바 지역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때부터 공격이 시작되었다. 튀르키예 드론이 시리아임시정부군을 위해 시리아 민주군 (SDF)을 공격할 길을 열었다. 1월 6일 알레포의 쿠르드지역, 셰이흐막수드와 아슈라피에를 공격하며 시작되었다. 약 2주 만에 그들은 과거 로자바가 통제하던 영토의 80%를 점령하게 되었다.

한편 언론은 항상 시리아임시정부군이 영토를 점령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시리아정부군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10여 개 이상의 이슬람극단주의 지하드 민병대들이 연합한 집단이다. 예를 들어, 2018년 1월, 튀르키예는 이들 민병대 일부와 함께 시리아 북서부의 쿠르드족 거주 지역인 아프린을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아프린은 거의 완전한 인종 청소의 대상이 되었다. 공격 전에는 아프린 인구의 90%가 쿠르드족이었지만, 공격 후에는 약 20%만이 남았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공격이 인종 청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로자바와 싸우는 민병대들은 쿠르드족을 비롯해 수니파 아랍인이 아닌 현지 소수 민족의 자치 통치를 반대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지역을 떠나야 했다. 현재까지 약 17만 명이 여전히 피난길에 올라 도피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과거 아프린에서 알레포로, 알레포에서 락까로, 락까에서 카미슐로로 여러 차례 피난을 다녀야 했던 쿠르드족이다. 그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강제 이주나 인종청소를 경험했기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 '"로자바 혁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로 이어집니다.

#로자바혁명#시리아#케렘샴베르거#쿠르드자유운동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인권활동가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