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어쩌면 상당히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이런 대결단을 해 준 우리 현대차그룹에 우리 국민을 대신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지역균형 발전"임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과 같은 대기업의 선도적인 지역 투자가 다른 기업들의 지역 이전 및 투자를 활성화시킬 물꼬가 될 수 있단 기대와 고마움을 명확히 표한 셈이다.
"호남권 전체의 경제지도 완전히 바꿔놓을 것... 지역 청년들 안 떠나도 돼"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하게 갖춰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혁신 역량 그리고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은 친환경 에너지 그리고 그린수소로 전환된다"면서 이번 투자가 대선 공약이었던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 그린수소는 전주, 완주와 같은 인근 산업 단지로 공급돼 지역산업을 이끄는 핵심동력이 될 뿐 아니라 새만금에 들어설 첨단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이 새만금과 전북, 호남으로 모여들 것이고, 지역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주여건 개선 및 파격적 행정지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으로 옮겨온 기업과 임직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정주 여건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면서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에서 시작된 기업의 담대한 지역 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고 약 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따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협약식이 새만금을 로봇·수소·AI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돼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의 상징적 모델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