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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통일교 청년 신도들이 천정궁 입구에서 기도와 노래를 하고 있다.
김건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통일교 청년 신도들이 천정궁 입구에서 기도와 노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 측이 재판 중 "통일교를 이단으로 바라보는 편견이 유무죄에 작용할 수 있다"며 교리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하자, 재판부가 "법정은 교리 강연장이 아니"라고 막아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비서실장 등에 대한 1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후 재판에서 한 총재 측은 "공소장, 증거, 윤 전 본부장의 증언 등에 '국가복귀'라는 (통일교 관련) 용어가 등장한다"며 "그 의미가 분명히 특정되지 않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며 통일교 교리를 설명할 증인으로 A 교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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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우인성 재판장은 "이곳은 증언을 듣는 곳이지 교리 강연을 듣는 장소가 아니"라며 "(증인 신청) 대신 관련 서면을 제출해달라"고 답했다.

한 총재 측은 재차 "해당 용어를 두고 윤 전 본부장이 한 총재의 의중을 헤아렸고 이후 (1억 원 교부와 연관된) 권성동이나 (국민의힘) 시도당 후원 같은 것도 다 연결된다"고 주장하며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우 판사는 "차라리 1피고인(한 총재)에 신문을 진행해 직접 듣는 게 낫지 않겠냐"며 "제3자의 생각을 들을 이유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총재 측이 다시 물러서지 않자, 우 재판장은 번복해 거부했다.

한 총재 측 : 언론, 방송 같은 곳에서 통일교를 이단시하는 부분이 심하다. 그런 편견이 유무죄에 작용할 수 있고 이를 해소하고자 교리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
우 재판장 : 이 사건이 통일교가 이단인지 아닌지를 심리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해 윤영호에 저격한 한학자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관련해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미뤄온 한 총재 측인 이날 윤 전 본부장이 면직 이후 설립한 재단 행사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보낸 사실(청년 운동 조직 'GPD 파운데이션'의 2024년 행사)을 강조했다. 윤 전 본부장이 본인과 상관 없이 개인적 야심을 위해 정치권에 꾸준히 접촉했다는 취지다.

한 총재 측은 "윤 전 본부장이 개인적 야심의 실현을 위해 극단적인 행위를 했다"며 "윤 전 본부장이 개인 야심을 위해 통일교를 이용했다는 점은 (통일교 퇴출) 이후 그의 행적으로 증명된다"고 주장했다.

더해 "윤 전 본부장 재직 시 권 의원에 1억 원 (지급), 김건희 선물 제공, 쪼개기 후원 집행, 전성배를 통한 정치권 접촉, 캄보디아 MPP 사업 추진 등이 있었다"면서 "(윤 전 본부장) 퇴출 이후 통일교가 그런 사업을 이어갔나?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한 총재)에 보고되는 사항은 종교 의례에 국한됐다"며 "반면, 정치권 관련 일체의 행위에 대해 피고인(한 총재)의 사전 지시나 승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 측도 권 의원의 축사 참여를 두고 윤 전 본부장을 저격했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본부장의 처제 이아무개씨가 증인으로 나왔으나 각종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의 유일한 증인이었던 이씨는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씨 측에 건넨 샤넬백의 실제 구매자로 추정된다. 정 전 비서실장 측은 이씨를 향해 "2022년 6월 이아무개씨(윤영호 아내, 통일교 전 재정국장)의 부탁으로 샤넬 백을 구매했나", "당시 '한 총재를 백화점에서 마주치지 말고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냐"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씨는 묵묵부답이었다.

한편 한 총재 측은 "한 총재가 지난주 토요일(21일) 구치소로 복귀한 이후 다음 날 오후 화장실에서 코피를 쏟았다"며 지난 23일 보석 허가 청구 보충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 측은 지난해 11월 보석을 신청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날 공판에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 측은 남도현·박기태·박예주 검사가 출석했다. 한 총재의 변호인으로는 권오석·김윤겸·류재훈·서경원·서동후·송우철·이혁·최무빈(이하 법무법인 태평양)·신성윤·심규홍·이남균(이하 법무법인 LKB 평산) 등 총 11명이 출석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6일에 예정됐다.

#통일교#김건희특검#한학자#권성동#윤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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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real2) 내방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사회부 사건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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