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 산불 23일 22시 10분경 법화산 9부능선 상황 ⓒ 최상두
경남 함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당국의 '주불 진화' 발표 이후, 일부 지역에서 다시 연기가 피어올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23일 오후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잔불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밤 일부 구간에서 연기가 관측되자 현장에 인력을 재투입해 긴급 진화와 열원 제거 작업을 벌였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밤이 되자 다시 연기가 보였다"며 "바람이 강해지면 불씨가 살아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완전히 안전하다는 안내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산불 진화 이후에도 낙엽층이나 고사목 내부, 지표면 아래 뿌리 등에 남은 열이 되살아나는 '숨은 불씨' 현상이 재발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겹칠 경우 재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열화상 점검과 반복 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국 관계자는 "연기가 확인된 구간을 중심으로 잔불을 완전히 제거하고 있으며,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와 신속한 상황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함양 산불 21시 50분경 법화산 자락 곳곳 상황 ⓒ 최상두

▲23일 19시 40분경 용유교 천왕봉로 사오항 ⓒ 최상두

▲23일 19시 40분경 용유교 천왕봉로 상황 ⓒ 최상두

▲23일 22시경 휴천면 문정리 백련마을 주변 특수진화대 진화중 ⓒ 최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