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준 대변인이 지난 2025년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6월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됐다"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사실상 이날을 기점으로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가는 셈. 그는 오는 3월 초 인천 계양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성남 지역 케이블 방송 기자로 당시 시민운동가였던 이 대통령을 처음 만난 그는 2014년 성남시청 대변인으로 발탁된 이래 지금까지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엔 제1부속실장으로, 대변인으로 역할을 해 왔다(관련 기사 :
김현지 총무비서관→제1부속실장, 김남준 제1부속실장→대변인 https://omn.kr/2fhzz).
이 때문에 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은 대변인 발탁 때부터 거론됐던 '시나리오'였다. 이 대통령이 그와 함께 지난해 12월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를 방문해 성탄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공개한 것을 두고도 같은 맥락의 얘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오갔다.
다만, 인천 계양을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수로 꼽힌다.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 관련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 받은 송 전 대표는 민주당 복당과 함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및 당선을 통해 정치적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나름의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19일) 기자들을 만나 "어디에 출마하고 공천될 것이냐는 (송 전 대표의 복당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확립된 시스템에 따라 질서 있게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