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로 군수가 지난 9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군민의 삶과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 일방적인 추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 태안군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 사업을 둘러싸고 가세로 태안군수와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가 군수가 주민 안전과 실효성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를 주장하는 반면, 성 의원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발전의 결정적 기회라며 맞서는 것.
가세로 군수는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민 희생 강요하는 불확실한 사업은 수용 불가"라며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에 우려를 나타냈다.
오랜 기간 군사 시설 소음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이행 담보가 없는 선언적 수준의 협약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제학교 설립이 예정된 지역의 교육 환경권 침해, 부실한 고용 창출 계획 등이 주된 반대 이유다.

▲지난 10일 열린 미래항공산업 육성 및 투자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 성일종의원
반면 성일종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의정보고회와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날 성 의원은 태안이 미래형 첨단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가 군수가 2024년 이미 해당 사업에 대해 행정지원을 약속했던 점을 거론했다.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이번 대기업 협약에 불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 군수를 비판한 성 의원은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지자체의 몫이다. 차려진 밥상을 떠먹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가 군수외 성 의원의 갈등이 커지자, 지역 사회에서도 찬반 여론의 대립이 격화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항공연구센터 태안군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공개 질의를 통해 "태안군 역사 이래 대기업이 태안군에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는데 이 절호의 기회를 두 발로 걷어차려는 군수님의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가 군수를 비판했다.
반대로 피해 지역 주민들은 "태안이 더 이상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테안군은 군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해야 한다"라며 반대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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