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2025년 11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가덕도 테러범) 김진성이 고성국과 2024년 1월 2일 가덕도에서 습격 전에 수차례 통화를 했다. 그리고 김진성이 고성국TV를 방문했다는 똑같은 제보를 박지원 의원과 제가 받았다. 박지원 의원이 먼저 질문을 하니까 '어떻게 두 사람이 알고 있느냐'고 이종석 국정원장이 당황하신 것 같더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한 지난 12일 비공개 정보위 전체회의 뒷이야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당한 '가덕도 테러' 범인 김진성씨가 범행 전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제보 받고 질의하자 이종석 국정원장이 당황했고 국정원이 사실 확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 테러 사건을 국정원에서 총괄하는 사람은 해외 대테러 담당 1차장인데 직접 물었다"라며 "김진성이 고성국TV를 방문했을 때 실제 고성국을 만났느냐에 대해서는 함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진성이 고성국TV에 촬영 기사 만나러 갔겠느냐, 고성국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2023년 8.15 때 윤석열이 민주당 포함 모든 민주 세력을 척결 대상으로 삼은 이후에 김진성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 이후 고성국이 방송한 내용과 김진성이 작성한 8페이지의 변명문이 거의 일치하거나 유사하다면 영향을 받고 사실상의 통모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부분을 집중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보위에서) 김씨의 군 경력에 대해 묻자 해병대 출신이라고까지는 (답변이) 나왔다"라며 "(범행 통모 가능성이 있는) 그 세력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느냐고 묻자 (담당자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당시 국정원 법률특보였던 김상민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부장검사 시절 22대 총선 출마 뜻을 내비쳐 징계를 받기도 한 김 변호사는 김건희씨에게 공천 등을 청탁하며 이우환 화백의 1억 원짜리 그림을 건네고, 선거운동에 쓸 차량 비용을 사업가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9일 1심 재판부는 그림을 건넸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 차량비용 대납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건희 특검은 항소한 상태다.
박 의원은 "김상민이 2025년 4월 3일 '커터칼에 의한 살인 미수이므로 테러가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작성을 했는데 완전히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며 "대테러센터에서 이재명 테러에 대해서 테러라고 지정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적인 문건을 작성한 것인데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누가 왜 이 사건을 축소, 왜곡, 은폐하려고 했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사건을 축소하면서 배후 수사를 안 해버렸는데 결국 경찰청 라인, 즉 부산 강서경찰서-부산경찰청-경찰청, 그 위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이 라인을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