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서연이음터에서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 연구포럼이 개최되어, 지역 미술 생태계의 연구 성과와 미술관의 정체성 및 컬렉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은 홍익대학교 융합예술연구센터가 주관하여 진행됐다. 화성특례시의회와 화성시 문화관광국, 문화관광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술관 건립의 배경과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화성시립미술관은 동탄2신도시 내 8,112㎡ 부지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건축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화성 지역 미술사의 실질적 기반을 조사하고, 작가·공간·단체·제도 등 미술 생태계의 구조를 아카이브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작가 조사는 출생형, 정주형, 연계형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주요 원로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성 미술의 정체성과 지역적 특성을 조명했다. 또한, 창작 공간과 예술 단체, 행정 지원 제도 등도 함께 분석해 상호 참조형 아카이브 구축을 목표로 했다.
국내외 미술관 사례 분석도 병행됐다. 홍콩 M+ 미술관, 뉴욕 뉴뮤지엄, 칼스루에 아트미디어센터 등 선도 기관의 운영 모델과 컬렉션 전략을 검토해, 화성시립미술관만의 차별화된 방향성을 모색했다. 서진석 관장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브랜드는 컬렉션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행정 시스템의 순발성·유동성·확장성·선도성 확보와 전략적 컬렉션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사례를 들어, 기금 제도 도입, 글로벌 위원회 구성, 커미션 및 해외 작가 작품 직접 구입 등 다양한 소장품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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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역 미술의 형성과 맥락에 대한 논의에서는, 1990년대 이후 자생적으로 형성된 창작촌과 예술공동체의 사례가 소개됐다. 목리 창작촌, 내건노 창작촌, 창문아트센터 등은 도시 개발과 이주, 공동체 형성의 과정을 보여주며, 미술관의 로컬 정체성 구축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종합토론에서는 미술관의 정체성 확립, 제한된 예산 내 컬렉션 전략, 지역 작가 지원책 마련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화성시립미술관이 수도권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문화 공간과 연대하고, 정체성 구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소장품 수집 정책과 관련해 전략적 접근과 전문가 집단의 연대 필요성, 지역성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 등이 제안됐다.
연구팀은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의견을 최종 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며, 연구 결과는 ISBN을 부여받아 국회도서관에 공개될 예정이다.
화성시민신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