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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관련 입장 밝히는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합당 관련 입장 밝히는 정청래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0일 저녁 국회에서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당대표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 회의를 갖고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첫째,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22일 정 대표가 합당을 전격 제안한 뒤 20일 만이다. 정 대표의 리더십도 큰 타격을 받았다.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지선 전 합당 논의 중단' 외에도 두 가지를 더 결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다소 굳은 표정으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조국혁신당에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며 "지선 후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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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6월 지선 전까지는 합당 논의를 중단하되, 민주당-조국혁신당 양당이 각각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지선 이후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대표-재선의원 모임, 전체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지선 전 합당 논의 중단'에 뜻을 모았다(관련 기사: '정청래식 합당 추진' 결국 좌초... "현 상황에서 어렵다" https://omn.kr/2h076 ).

정 대표는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 통합을 통한 승리가 절실했다"고 합당 추진 배경을 밝히면서도,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추진 중단 배경을 덧붙였다. "통합 논란보다는,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는 최고위원들 외에도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대변인,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최고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2.1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최고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2.10 ⓒ 연합뉴스

고개 숙인 정청래 "제 부족함 때문... 민주당 당원과 조국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

정 대표는 이날 "당의 운명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결정한다", "(그럼에도)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라면서 그간의 과정에 대해 민주당 당원과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

정 대표는 "통합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활을 멀리 쏘기 위해서는 활시위를 뒤로 더 당겨야 한다. 앞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더욱 단결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통합이 승리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대표의 발표 직후, 조국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조금 전 정 대표께서 전화를 주셔서 합당 건에 대한 민주당 최종 입장을 알려주셨다"라며 "이에 대한 혁신당의 입장을 오는 11일 오전 긴급최고위 개최 뒤 9시 당 회의실에서 밝히겠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비당권파로 합당에 강하게 반대해왔던 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이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무개입 등 논란이 일었으나 별도 해명은 없었다. 비공개 최고위 개최 전후로 기자들이 강 최고위원에게 글을 쓴 경위와 소명 등을 물었으나, 그는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다 "죄송하다"고만 답한 뒤 이동했다.

[관련 기사]
정청래, 조국혁신당에 합당 전격 제안 ...청와대 "사전 연락 받았다" https://omn.kr/2gs6b
이언주, 정청래 면전서 "합당은 2·3인자가 간판되려는 욕망의 표출" https://omn.kr/2gws8

#합당중단#합당논의중단#정청래#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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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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