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7 ⓒ 유성호
청와대가 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고민해 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관련 기사 :
장동혁,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영수회담 하자"... "내란이나 하지마" https://omn.kr/2gxt4).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과 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회담의 절차나 조건 등과 관련된 것이 아무 것도 (청와대로) 온 것이 없기 때문에 회담을 한다, 안 한다고 입장을 내기 어렵다. 좀 더 고민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당시 "여야가 충분히 대화하고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때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게 맞다"며 국민의힘의 단독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장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한 청와대 내 부정적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이날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관련해 장 대표가 '영수회담'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아주 고전틱한 표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수회담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쓰던 아주 고리타분한 용어"라며 야당의 단독회담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는 5일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회동을 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등을 다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단독회담 수용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장 대표와의 회동 자리는) 야당의 입장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께서 참모들에게 '집 팔라, 팔지 말라' 않으신다"
한편, 이 수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다주택자 청와대 참모 일부가 주택 처분에 나선 배경에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주택 처분 나선 청와대 참모들... 이 대통령 오늘도 SNS에 '부동산' 글 https://omn.kr/2gxru).
이 수석은 관련 질문에 "(이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다주택 보유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지 (주택 처분을) 강제하는 건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참모들에게 팔라, 팔지 말라 하는 얘기 않으신다"고 답했다.
이어 "알아서 참모들이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인데, 그래서 실제로 참모들이 내놓은 경우도 있고 이미 내놨는데 안 팔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오늘 어느 수석님 얘기를 들어보니깐 몇 달째 안 팔리고 있는데 (가격을) 더 확 내려서 내놓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투기 목적이 아니라, 이사 가다가 전세를 주거나 업무 보다가 다주택자가 된 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사정을 봐가면서"라며 "(다주택 보유) 참모들은 신문, 방송에서 이 부분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