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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세종호텔 노동자 연행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시민이 연행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경찰의 세종호텔 노동자 연행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시민이 연행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최현빈

2일, 세종호텔 노조원들과 시민들이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되었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 지부장 등 12명을 체포했다. 혐의 내용은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이다.

지난 1월 14일 세종호텔 노조 고진수 지부장이 고공농성을 해제한 직후, 세종호텔 노조와 세종호텔 정리해고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아래 공대위)는 세종호텔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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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호텔 노조와 공대위 그리고 이에 연대하는 시민들은 '세종호텔 1층에 위치한 한 임대식당이 세종호텔 3층에 위치한 연회장에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호텔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는데, 당시 사측이 이 연회장을 패쇄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경찰은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등을 이유로 세종호텔 노동자와 공대위 측, 그리고 시민 포함 12명을 연행했다.

한편 연행되지 않은 노동자와 시민들은 세종호텔 앞에 모여 '로비 연좌 농성 진압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재명 정부 1호 공권력 침탈"이라며 "이로써 이재명 정권은 반노동정권임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제정당, 시민단체들이 세종호텔 앞에서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정당, 시민단체들이 세종호텔 앞에서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최현빈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게 국민주권정부라는 말이 아깝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의 편이 아닌 것 같다며" 발언했다.

세종호텔과의 교섭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최대근 위원장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찰로 막는다고 그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 연행자의 즉각적 석방과 무리한 법적 조치의 철회, ▲ 사측의 복직안 제시, ▲ 오늘 연행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공대위에 참여하고있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명숙은 "오늘 일이 참담하다"고 말하며 "경찰은 쟁위 행위만 하면 윤석열 정부와 똑같이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 연행을 단행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시민 중 한 명은 "오늘 연행됐던 시민들 대부분은 지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라며 "윤석열 끌어냈더니 이재명 정부도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세종호텔에서 해고되었던 노동자 중 한 명인 김란희 조합원은 "노동자들을 잉여 인원이라며 세종호텔의 연회장에서 해고되었는데 임대업소에게는 연회장을 빌려준다"며 호텔 측을 비판했다.

세종호텔 노조와 공대위 측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세종호텔 앞에서 '연행자 석방 촉구 투쟁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호텔#복직#이재명#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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