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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지사. 2026. 2. 2
김영록 전남지사. 2026. 2. 2 ⓒ 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에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가 될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통합·대부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 통합의 목적은 대전환의 시대에 양 시도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산업을 일으키고 320만 시도민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통 큰 지원을 약속하며 광역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도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열쇠 또한 반도체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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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물과 전기, 인재를 갖춘 전남광주특별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고 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시설 입지에 대해 "반도체 팹(공장) 6기를 가동하려면 하루 107만 t의 물과 원전 10기에 맞먹는 9.3GW의 전력이 필요한데, 물과 전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용수 여유가 0.9%에 불과하고, 전력은 LNG발전소와 송전선로 보강을 통해서도 필요량의 절반조차 채우기 벅찬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요구까지 고려하면, 수도권은 (반도체) 기업에 오히려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보수 정권이 '인프라와 인력'을 이유로 수도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결정했지만 대만은 수도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중과 타이난에, 일본은 도쿄를 벗어나 홋카이도와 구마모토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물과 전기 확보를 위해 분산 전략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입지는 기업이 판단할 몫이고,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고 했다. 한편으론 "하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며 반도체 기업들을 향해 에둘러 메시지를 던졌다.

 이곳에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려면 사진 속 임야를 모두 깎아내는 대 공사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이 소요됨을 의미한다. 2025. 12. 29
이곳에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려면 사진 속 임야를 모두 깎아내는 대 공사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이 소요됨을 의미한다. 2025. 12. 29 ⓒ 최병성

최근 국회를 통과한 '반도체 특별법'과 정부의 통합 지자체 지원 방침을 언급한 뒤엔 "이제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과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광주권・서부권・동부권 '반도체 삼축 클러스터' 구상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인재와 기술이 모이는 광주권의 경우 전남대·조선대·목포대·순천대 등 17개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 이공계 인재가 연 3만 1000명 배출된다"며 "군공항 이전 부지 100만 평에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해 기업·대학 공동 연구와 테스트베드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서부권에 대해선 "전기와 물이 풍부한 강점을 살려 에너지·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고부가 첨단 팹과 화합물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동부권(여수·순천·광양)에 대해서는 "석유화학·철강 기반 소부장 기업을 반도체 분야로 전환하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을 함께 키워 미래산업의 요람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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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반도체클러스터#용인반도체#행정통합#전남광주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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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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