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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운산면 주민설명회 모습.
21일 열린 운산면 주민설명회 모습. ⓒ 운산면

21일 서산시 운산면과 고북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45㎸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사업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오전 10시 운산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 주관으로 변전소 인근 원평리, 와우1·2리, 고풍리, 고산리, 팔중리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그러나 참석 주민들은 "이미 설치된 변전소와 송전탑, 송전선로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추가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은 결사반대"라며 중간에 자리를 떠나 설명회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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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과거 변전소 설치 당시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었다. 송전선로 경과지 및 인근 지역의 토지를 한전에서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 고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도 고북 신송리, 장요리, 초록리, 용암리 주민과 이장 등 100여 명의 강력한 반대로 취소됐다.

 고북면 일대에 게시된 반대 현수막.
고북면 일대에 게시된 반대 현수막. ⓒ 고북면

앞선 20일에는 고북면 이장단을 비롯한 인근 마을 일동 명의의 반대 현수막을 지역 11개소에 게시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당초 한전 측은 용역사를 통해 송전선로 최적경과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공론화를 추진하고, 향후 최종 입주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적경과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반면 주민들은 ▲ 그간 입지선정위원회에 관련 주민 참석과 의견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송전선로 건설이 전기를 생산하는 전라도와 소비하는 수도권만을 위한 점 ▲사업설명회나 공론화도 실제 건설할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 등을 주장하며 사업설명회 개최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서산시도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 지역에는 507개소의 송전탑과 5개소의 변전소가 설치돼 송전탑 수와 송전선로 길이 모두 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고 긴 수준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 송전선로 건설은 자연환경 훼손을 비롯한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또다시 일방적인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345㎸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 7개 시군 등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한다.

현재 최적 경과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10일 제6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최종 경과대역이 선정됐다.

서산시의 최종 경과대역에는 운산면, 해미면, 고북면이 포함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서산시#새만금신서산송전선로#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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