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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16 15:52최종 업데이트 26.01.30 14:44

이제 호텔 안에서... 복직까지 멈추지 않는 싸움

세종호텔 노조, 로비에서 점거농성 시작 "진짜 사장이 교섭에 나와라"

 세종호텔 정문에 농성을 알리는 대자보를 붙혔다.
세종호텔 정문에 농성을 알리는 대자보를 붙혔다. ⓒ 최현빈

세종호텔 복직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4일 명동 철탑 위에서 336일간 고공농성을 하던 세종호텔 노조 고진수 지부장이 땅으로 내려온 후 곧장 세종호텔 내부에서 열린 7차 교섭에 직접 참석했다. 세종호텔 측이 복직이 아닌 위로금 지급 제안으로 교섭은 마무리됐다. 이후 세종호텔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와 세종호텔 노조, 그리고 세종호텔에 연대하는 시민들은 곧장 세종호텔 로비에 앉았다.

이들은 "추후 교섭장소는 세종호텔로 할 것"과 "교섭에 진짜 사장 주명건이 직접 나올 것"을 요구했다. 앞서 7차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대양학원 명예이사장 직을 맡고있는 주명건 이사장이 아닌 세종호텔 오세인 사장이 교섭에 참석했다.

농성자들은 3일째 세종호텔 로비에서 끼니를 챙기고 찬 바닥에 누워 밤을 지새우는 중이다.매일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 때 호텔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1인 시위를 진행하고있다. 농성자들은 "진짜 사장 주명건이 교섭에 응할 때 까지 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손님도 호텔 투숙객도 응원

 호텔 로비 곳곳에는 외국인 투숙객이 볼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독일어 등으로 농성을 알리는 대자보가 붙어있다.
호텔 로비 곳곳에는 외국인 투숙객이 볼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독일어 등으로 농성을 알리는 대자보가 붙어있다. ⓒ 최현빈

세종호텔은 명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 투숙객, 그 중에서도 일본인 투숙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농성에 함께하는 연대시민들은 투숙객들에게 농성을 알리는 외국어 대자보를 작성해 호텔 로비 곳곳에 붙혀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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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관심을 보이는 듯 사진을 찍어가기도한다. 또한 호텔 로비에는 세종호텔에서 임대하여 운영 중인 식당도 위치해있다. 몇몇 손님들은 농성에 불만을 토하지만 대자보를 읽고 응원해주기도한다.

호텔 프론트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원과 식당 직원들은 촬영 허가 없이 연대하는 시민들의 얼굴을 찍어 매일 소란이 일고 있다. 경찰들은 상시로 호텔 로비에 머물며 퇴거불응죄 등을 이유로 경고하고 있다.

 호텔 투숙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데스크가 비어있다.
호텔 투숙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데스크가 비어있다. ⓒ 최현빈

지난 교섭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노조 측에 세종호텔 측은 "세종호텔은 AI호텔로 점차 바꿔 나갈 것"이라며 "복직으로 인한 추가고용은 경영기조에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종호텔은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정리해고를 단행한 후 현재 약 20명 정도가 근무 중이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 시기 한국관광협회에서 판정 중인 등급이 기존 4성급에서 3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호텔 등급 하락은 노동자를 해고하여 서비스의 질 또한 떨어진 결과"라고 주장했다.

#세종호텔#복직#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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