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신] 11일 오후 8시 5분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무소속)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저녁 입국했다.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검은 야구모자와 패딩을 착용한 김 시의원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 중인 걸 알면서도 왜 출국했나'라는 질문엔 "오래 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미국에 있을 때 텔레그램 재가입한 이유가 무엇인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에 있는 동안 강선우 의원 측과 연락했나', '자술서에 어떤 내용을 기재했나', '바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가', '조기 귀국한 이유가 무엇인가', '혐의를 인정하는 게 맞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한 얼굴을 한 김 시의원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상태로 상주 직원 전용 출입문을 통해 인파를 빠져나갔다.
김 시의원은 당초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당겨진 이날 저녁 입국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을 금지하고 조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문 세례'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 떠나
김 시의원은 앞서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대화 녹취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관련 기사:
공천 직전 오간 '1억' 정황... 강선우, 김병기에 "살려주세요"). 김 시의원 측은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엔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라며 자신의 의혹을 인정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의 주장과도 유사하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공관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김병기 의원)에게 보고했다"라며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보관한 인물로 알려진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의혹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되고 이틀 뒤인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가전 전시회(CES)에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올린 채 사진을 찍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 시의원은 미국 출국 후 텔레그램 탈퇴·재가입 정황으로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일 국회의원회관 내 무소속 강선우 의원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탈당을 결정한 강 의원을 제명했다 ⓒ 연합뉴스
[1신 : 11일 오후 4시 49분]
미국 출국 이후 '증거인멸 의혹'도 제기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무소속)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입국할 전망이다.
김 시의원은 당초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을 변경해 이르면 이날 오후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항공편과 입국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을 금지하고 조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앞서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대화 녹취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관련 기사:
공천 직전 오간 '1억' 정황... 강선우, 김병기에 "살려주세요"). 김 시의원 측은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엔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라며 자신의 의혹을 인정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의 주장과도 유사하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공관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김병기 의원)에게 보고했다"라며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보관한 인물로 알려진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의혹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되고 이틀 뒤인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가전 전시회(CES)에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올린 채 사진을 찍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 시의원은 미국 출국 후 텔레그램 탈퇴·재가입 정황으로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