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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정훈 해병 대령에게 훈장 수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정훈 해병 대령에게 훈장 수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1 ⓒ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이끌며 외압에 저항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전 해병대 수사단장)가 준장으로 진급했다.

정부는 9일 박 대령의 준장 진급을 포함한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박 준장은 국방부조사본부장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군사경찰 조직의 최고 선임자인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소장이 맡는데 박정훈 준장이 대리로 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해병대 출신 장성이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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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병력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킨 김문상 육군 대령도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이었던 김 대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707 특임단을 태운 헬리콥터의 서울 상공 진입을 불허했다.

국회를 향하던 후속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던 조성현 전 육군 수방사 1경비단장(대령)은 올 하반기 진급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 대령 민규덕 등 53명, 해군 대령 박길선 등 10명, 해병 대령 현우식 등 3명, 공군대령 김태현 등 11명 등 모두 77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또 육군 준장 박민영 등 27명, 해군 준장 고승범 등 7명, 해병 준장 박성순, 공군준장 김용재 등 6명 등 모두 41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주요전투부대 지휘관 및 각 군 본부 참모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는 출신, 병과, 특기 등에 구애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선발한 결과 육군 소장 진급자는 비육사 출신이 이전 진급심사 시 20%에서 41%로, 육군 준장 진급자는 비(非)육사 출신이 25%에서 43%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군 준장 진급자 중 비조종 병과 비율도 25%에서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 소장과 준장으로 진급한 비육사 출신 비율은 관련 기록이 있는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육군 공병 병과 출신인 예민철 소장은 지난 수십 년 간 보병·포병·기갑·정보 병과 장교만 맡아왔던 사단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공군 전투기 후방석 조종사 출신인 김헌중 소장은 전투기 무장·항법·비행 등 임무를 수행하는 후방석 지속요원으로 1990년대 이후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 박성순 소장은 기갑 병과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단장에 보직됐다.

또한 병 또는 부사관 신분에서 장교로 임관하는 간부사관 출신인 이충희 대령이 해당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최초로 준장으로 진급했다.

여군은 2002년 최초로 여군 장군 진급자가 나온 후 가장 많은 5명(소장 1명, 준장 4명)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3명이 최다였다.

한편, 조직 해체 및 재편을 앞둔 국군방첩사령부의 편무삼 사령관 직무대리도 소장으로 진급했다. 기존 방첩사령관은 중장이 맡아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헌법과 국민에 대한 충성을 바탕으로 군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사명감이 충만한 군대를 만들 수 있는 우수자 선발에 중점을 뒀다"며 "진급자 중 '계엄버스' 탑승 관련자는 없다"고 밝혔다.


#박정훈#채상병#국방부조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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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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