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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특별감사 '충격'...강호동 회장, 초호화 해외출장·농민신문 별도 연봉만 3억 https://omn.kr/2gn21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박 200만 원이 넘는 호텔을 이용하며 초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방만 경영을 했다는 사실이 감사 결과로 드러나자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회(아래 진주시농민회)는 9일 낸 자료를 통해 "시대착오 방만 경영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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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해외출장과 방만 경영 사실은 8일 발표한 농림수산식품부의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서 드러났다. 농식품부(아래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호동 회장과 농협중앙회,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은 1박 숙박비가 200만 원이 넘는 해외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묵었고, 숙박비를 지불한 5차례 해외 출장 모두에서 숙박비 상한을 초과했다. 초과 집행된 금액은 모두 4000만 원에 이른다.

특별감사 결과, 중징계 사안에 온정적·형식적 징계 만연

농식품부는 강 회장이 지난해 농협중앙회에서 기본 실비와 수당 명목으로 3억 9000만 원을 받았고, 농민신문사에서는 연간 3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또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형사 사건에 공금 3억 20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임직원의 변호사비를 지급하고, 성희롱과 업무상 배임 등 중징계 사안에 대해 경징계를 내리는 등 온정적·형식적 징계가 만연했으며 내부 통제 기구도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에 대해 "비상임 이사와 감사, 조합감사위원에게는 활동 내용 확인 없이 정기적으로 수당이 지급됐고, 2024년에는 집행 간부 11명에게 특별 성과보수 명목으로 1억 5000만원 넘는 금액이 즉석 안건으로 의결돼 지급되기도 했다"라며 "임원과 조합장에게 과도한 혜택이 집중된 정황도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신임 이사에게 개인 소유가 가능한 태블릿PC를 지급하고, 퇴임시 전별금과 순금 기념품 등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2022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조합장 전원에게 220만 원 상당의 최신형 휴대전화기를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고, 특정 업체와의 '수의계약', '절차를 갖추지 않은 채용'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농협과 농림축산부 관료들의 카르텔 끊어내야"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 유성호

여러 감사 결과를 언급한 진주시농민회는 "2025년 농민은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등 기후재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해 사투를 별여왔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나온 농협중앙회와 회장 등 임직원의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고 허탈하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장이 돈잔치를 하는 지금, 진주의 지역농협들은 참담한 상황이다"라며 "무분별한 부동산 연합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작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었고, 이로 인해 농민조합원들이 수십년 이용하면서 내부에 적립한 사업준비금은 모두 사라졌고,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출자금 마져도 위태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이런 지역 회원농협의 부실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에 대해 진주시농민회는 "무능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며 "2024년 진주시에서는 쌀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진주지역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증축할 계획을 세우고 국비까지 사실상 확보하였다. 그런데 사업부지 확보에 1명의 조합장이 반대하여 지금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협중앙회와 회장의 이익을 위해서는 막대한 무이자 자금을 가지고 지역조합을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면서, 미곡처리장 확장처럼 지역 농업과 농민에게 절박한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조합장 한사람 때문이라는 핑계를 갖다 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주 농민들은 "지금처럼 농협중앙회가 시대착오적 경영과 조직운영을 하게된 주요한 원인에는 농식품부 또한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며 "농식품부는 농협에 대한 관리·감독의 최종 책임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소위 농피아라 불리는 농협과 농림축산부 관료들의 카르텔을 이번 기회에 끊어내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2027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한 이들은 "현재 지역조합장 1명을 뽑을 때 중앙회장과 중앙 감사위원장을 뽑는 1인 3표 방식으로 전환하여, 농협중앙회장이 1100여 명의 조합장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100만 농민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 실현하는 제대로 민주화된 진정한 협동조합이 되는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것을 이재명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진주시농민회는 "시대착오 방만경영 강호동 중앙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농식품부는 익명제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만 651건 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전면 조사에 착수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농협중앙회장 및 감사위원장 직선제를 즉각 도입하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는 올해 진주시 미곡종합처리장 증축이 가능하도록 목숨걸고 추진하라"라고 촉구했다.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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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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