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소리길에 들어서며 바라본 드라마세트장 ⓒ 김숙귀
지난해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갔다가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새해 이튿날인 지난 2일, 다시 찾아갔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은 2010년 사극 드라마 <김수로왕> 촬영을 위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75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창원의 대표적인 촬영명소다.

▲주차장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바다 너머로 세트장이 보인다. ⓒ 김숙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니 바다 너머 세트장이 보인다. 세트장으로 가는 길에는 그동안 여기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들의 포스터가 줄지어 서있었다. 세트장은 지난 번 왔을 때에 비해 깔끔하게 보수 정비가 되어 있었다.

▲채집한 철광석을 녹이고 재련하는 야철장. 철의 나라였던 가야국 사람들은 철로 칼과 무기, 농기구 등을 만들어 사고 팔았다고 한다. ⓒ 김숙귀

▲야철장 안에 여기저기 용광로가 있다. ⓒ 김숙귀
입구에 있는 야철장부터 구경했다. 김수로왕이 가야국을 세웠던 김해 지역에는 질 좋은 철이 많았고 가야인들은 철로 칼, 화살촉, 투구 등 무기와 농기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채집한 철강석을 재련하는 야철장에는 다양한 기구와 용광로가 있었다.

▲저잣거리. ⓒ 김숙귀

▲저잣거리에서 파는 물건들. 투구도 보인다. ⓒ 김숙귀
저잣거리와 마방도 둘러보고 김수로왕과 허황후가 머물렀다는 김해관도 구경했다. 삼국유사에는 김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 허황옥과 혼인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김해관은 널찍하고 안온했다.

▲바다를 마주 보고있는 김해관. 김수로왕과 허황후가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 김숙귀
세트장을 나와 곁에 있는 파도소리길로 접어들었다. 1.7km 거리의 해안산책로인데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 있고 데크길도 잘 되어 있었다.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은 편하고 아름다웠다. 드라마세트장을 구경했다면 역시 구산면에 있는 저도 연륙교도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세트장 곁에 있는 파도소리길.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은 아름다웠다. ⓒ 김숙귀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다리와 닮았다 하여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연륙교는 영화 <인디안 섬머>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스카이 워크의 형태로 인도 전용 교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