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22일부터 28일 까지 세종과 충남, 대전 시도민을 대상으로 대전충남시도 통합 논의에 대한 여론조사를 각각 벌였다. 대전을 보면 응답자(800명)의 54%가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고, '처음 듣는다'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들어본 적 있고 내용에 대해 잘 알 고 있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 KBS대전방송총국 여론조사 갈무리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대전 70%, 충남 72%)이 통합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찬반에 대한 의견은 대전과 충남 모두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통합시장을 뽑는 시기에 대해서는 대전 응답자의 63%, 충남 응답자의 60%가 '논의를 거쳐 별도의 선거'를 하거나 '2030년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절차를 밟지 않고 정치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속도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5년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세종과 충남, 대전 시·도민 각 800명을 대상으로 대전·충남 시·도 통합 논의에 대한 여론조사를 각각 벌였다.
대전 응답자 70% "내용 잘 모르거나 처음 듣는다"
'올해 통합시장 선출' 응답은 29%에 그쳐
먼저 대전을 보면 응답자(800명)의 54%가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고, '처음 듣는다'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들어본 적 있고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이 중 '올해 통합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63%는 '논의를 거쳐 별도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48%)거나 '2030년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한다'(15%)고 답했다.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매우 찬성, 대체로 찬성)이 49%로, 반대(대체로 반대, 매우 반대) 41%보다 다소 높았다. 반면 '모름 또는 무응답'도 10%에 달했다. 권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대덕구(찬성 59%, 반대 32%), 중구(찬성 53%, 반대 35%)로 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유성구(찬성 42%, 반대 48%)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았다.
행정통합에 찬성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그 이유로 경제적 시너지 강화(42%), 지방 소멸 위기 대응(25%), 기반 시설 확대(11%) 순으로 답했다. 반대 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그 이유로 '실익이 없다'(29%)가 가장 많았고, 주민 의견 수렴 등 합의 부족(22%), 정체성 및 자율성 훼손(16%), 불균형 심화(12%) 순으로 답했다.
충남 72% "내용 잘 모르거나 처음 듣는다"
응답자 72% '별도의 선거하거나 2030년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충남 응답자 또한 대부분 통합시장을 뽑는 시기에 대해서는 대전응답자가 마찬가가지로 60%가 '논의를 거쳐 별도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45%)거나 '2030년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한다'(15%)고 답했다. '올해 통합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 KBS대전방송총국 여론조사 갈무리
충남의 경우 응답자(800명)의 72%가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54%)거나, '처음 듣는다'(18%)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고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충남 응답자 또한 대부분 통합시장을 뽑는 시기에 대해서는 대전 응답자와 마찬가지로 60%가 '논의를 거쳐 별도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45%)거나 '2030년 지방선거에서 뽑아야 한다'(15%)고 답했다. '올해 통합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반면 충남은 모든 권역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를 크게 앞섰다. 찬성(매우 찬성, 대체로 찬성)은 57%로, 반대(대체로 반대, 매우 반대) 30%보다 27%p 높았다. 반면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도 찬성 의견이 대전 근교권(55%), 중부 내륙권(55%), 천안시(59%), 서부 해안권(59%) 모두 높았고, 반대 의견은 대전 근교권(25%), 중부 내륙권(35%), 천안시(28%), 서부 해안권(27%)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행정통합에 찬성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그 이유로 경제적 시너지 강화(36%), 지방 소멸 위기 대응(28%), 자치권 강화(13%), 기반 시설 확대(10%) 순으로 답했다. 반대 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그 이유로 '실익이 없다'(23%)가 가장 많았고, 불균형 심화(20%), 자율성 훼손(18%),주민 의견 수렴 등 합의 부족(15%), 순으로 대전 응답자에 비해 불균형 심화와 자율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종 시민들은 세종시가 대전·충남과의 통합 논의에 참여하는 데 대해 56%(매우 찬성 21%, 대체로 찬성 35%)가 찬성 의견을 보였으며, 반대는 36%(대체로 반대 21%, 매우 반대 15%)로 나타나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은 2025년 12월 26~28일, 충남 2025년 12월 24일, 세종 2025년 12월 22~24일에 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8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3.5%p(95% 신뢰 수준)이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 번호 내 무작위 추출이고,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대전 14.5%, 세종 17.7%, 충남 16.4%다.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