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K 그리고 LINK.책쓰샘 정기총회 장소 전경(비상교육 1층 비상홀). ⓒ 송민규
지난 3일 비상교육 1층 비상홀에서 책을 쓰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장을 응원하고, 전문성을 나누는 '책쓰샘' 정기총회가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INK 그리고 LINK'라는 주제가 큼직하게 걸려 있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 작가들이 삼삼오오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이번 총회는 글을 쓰는 개인의 시간을 넘어, 교육과 사회를 잇는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라는 책쓰샘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협력 출판사와의 만남, 투고 및 출간 준비 경험 공유, 지역·관심사 네트워킹 등이 이어지며 작가의 성장을 함께 지지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교사 및 작 1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다시 각자의 학교와 동네로 돌아가,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이어 가는 '우리 동네 작가들'이다.

▲정기총회 행사장에 모인 교사 작가 150여 명. ⓒ 송민규
교사의 전문성을 글로 말하다
지난 2022년에 설립된 책쓰샘은 전국교사작가협회(대표 윤지선)로, 유·초·중·고·특수교사 180여 명이 참여해 글쓰기와 출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글쓰기 연수, 출간 협업, 북토크, 자율 연구 모임 등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기록하고 사회와 공유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제2회 우석교사상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교육 나눔 단체 부문' Best in Class 수상으로도 인정받았다(
한국교육신문).

▲책쓰샘 대표 윤지선 교사의 인사말. ⓒ 송민규
윤지선 대표는 "책쓰샘은 교직의 품격 있는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공동체"라며, 글쓰기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과 실천을 사회와 연결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은 곳곳에 드러났다. 행사장에는 '책쓰샘 X 출판사' 협업 도서 이미지가 전시되었고, 책쓰샘을 통해 출간된 다양한 저서들이 한 줄로 정렬되어 공동체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 주었다.
함께 만드는 책, 함께 나누는 배움
이번 총회에는 상상스퀘어, 마음이음, 알파미디어, 서사원, 윌북, 한빛에듀, 카시오페아, 진로엔, 캠퍼스멘토, 동아엠앤비 등 10개 협력 출판사가 함께했다. 이어진 소개 시간에서 각 출판사는 교사 저자와의 협업 경험과 출간 기획 방향, 교육 분야 출판의 흐름을 공유했다. 투고와 원고 작업을 준비 중인 교사 저자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과 출판 현장의 이야기도 아끼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출판사의 설명을 들으며 각자의 글쓰기 여정과 기획 의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협력 출판사 10곳 소개 프레젠테이션 장면. ⓒ 송민규
혼자 쓰지 않는다 - '잇고 번지는 네트워크'
총회는 1부 교류 프로그램, 2부 출판사 세션, 3부 지역·관심사 모임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는 책과 글쓰기를 주제로 한 교류 활동이 진행되어, 서로의 관심사와 창작 경험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책쓰샘 운영진의 활동 보고와 더불어, 출판사와의 만남을 통해 투고·출간 준비자들이 실제 출판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3부에서는 같은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 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작업 과정을 나누었고, 이후에도 이어질 작은 '책동네 네트워크'를 약속했다.

▲지역 모임 사례 공유 시간. 지난해 각 지역에서 진행된 독서·글쓰기 모임 활동이 소개되고 있다. ⓒ 책쓰샘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지역별·분야별 소규모 대화가 이어졌다. 처음 만난 교사 작가들이 서로의 원고 주제와 출간 계획을 나누고,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글쓰기를 이어 가자고 약속하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었다. 총회는 단발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지역에서 다시 이어질 작은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출발점이 되었다.
교육을 넘어 사회로, '쓰는 교사'의 역할
책쓰샘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글쓰기로 드러내고, 기록을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사회와 연결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왔다. 교사 저자들의 책 수익과 프로젝트 일부가 기부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되었으며, 공동체가 지향하는 '교육과 사회를 잇는 글쓰기'의 의미가 행사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었다.
총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서로의 원고 진행 상황과 기획 의도를 나누며, "혼자라면 멈췄을지도 모를 글쓰기를 책쓰샘 덕분에 이어 갈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총회는 각자의 속도와 방향은 달라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책쓰샘 정기총회는 글쓰기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교육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만들어진 공동체의 장이다. 올해 역시 이 자리에서 오간 수많은 문장과 기획, 그리고 작은 용기들이 또 한 번의 책과 실천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책쓰샘은 교사의 전문성을 글쓰기로 기록하고, 교육 경험을 사회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글쓰기 공동체입니다. 이번 총회는 출판사와의 만남, 투고 준비,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준비된 웹 사이트(https://ssemwriter4th.my.canva.site/)'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