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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2026년 새해 첫날 아침, 정치권의 이목이 쏠릴 만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여의도와 거리를 두며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날 인터뷰를 통해 총리 제안 과정과 거절 이유 그리고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2월 첫 제안... 4~5월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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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무총리 제안설에 대한 팩트체크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제 입으로 떠들 일이 아니라 입 다물고 있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첫 제안은 2025년 2월에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찾아와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입니다.

유 전 의원은 "그 자리에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가서 전해라"라며 "이런 이야기 하려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선 직전인 지난해 4월과 5월경, 김민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의 연락이 쇄도했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김민석 의원 전화와 문자에 아예 답을 안 했더니 다음 날 이재명 후보가 전화를 여러 통 걸었다"라며 "문자도 남겼지만, 이미 제 뜻은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거절의 명분은 '철학의 차이'였습니다. 그는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일을 하느냐"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민연금을 동원한 환율 방어, 전 국민 소비 쿠폰, 기본소득, 지역 화폐 등의 정책을 열거하며 "사사건건 생각이 다른데 들어가서 싸우겠느냐"라며 "소신을 버려서까지 욕심낼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혜훈 기용은 '빈집털이' 전략... 야당, 지방선거 참패할 것"

최근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도 유 전 의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사람 하나 빼간 것에 불과하다"라며 "통합이나 연정, 협치라는 거창한 말을 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근혜 당시 대표에게 연정을 제안했을 때처럼 야당에 정중하게 공식 제안을 해야 한다"라며 "지금처럼 서로 적으로 규정하고 싸우는 상태에서 사람만 빼가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보수 위축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가 안방을 비우고 오른쪽 끝에 가 있으니 이재명 후보가 들어와 온갖 빈집털이를 한다고 경고했었다"라며 "이번 인사도 그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 당의 모습으로는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는 "내일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대구·경북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 흔들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대안 세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가족 논란은 엽기적... 법 따지지 말고 사과해야"

국민의힘 내부를 강타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 명의의 계정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사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굉장히 엽기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접속해 그런 글을 남겼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사 개업할 것도 아닌데 법적 허점을 찾아 대응하는 건 검사식 논리"라며 "깨끗하게 사과하고 털고 넘어갈 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당 윤리위 징계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권 상대하기 바쁜데 징계는 맞지 않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자신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 정치적, 도의적, 학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감사든 수사든 논문 검증이든 실컷 해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유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등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 없이 곧바로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994년생인 유 교수는 박사 학위 취득 2개월 만인 올해 5월 인천대 교수로 임용돼 특혜 채용과 논문 '쪼개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유승민#이재명정부#총리#이혜훈#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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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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