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패를 전달 받은 이이재 서울시120다산콜재단 이사장서노이협 노동이사들이 올해의 노동이사제 우수기관으로 선정한 서울시120다산콜재단에 방문하여 이이재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 서노이협
다사다난했던 2025년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정리하는 시점이다. 서울시투자출연기관노동이사협의회(아래 서노이협)는 서울시의회의 조례개악으로 퇴보하던 노동이사제가 2025년에는 조금씩 다시 약진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태영 서노이협 의장은 "2025년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노동이사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노동이사들의 활동을 통한 제도 실효성을 알리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노이협은 최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2월 24일, 서노이협에서는 노동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에서 노동이사제 활성화에 기여한 2개 기관을 선정하여 기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25년 노동이사제 운영 우수기관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와 '서울시 120 다산콜재단'으로 선정되었다.
2개 기관은 노동이사들이 원활한 활동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감사패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이사는 노동조합처럼 직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자적 판단을 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노동이사의 직원 대표 역할과 함께 경영자적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사회에서 노동이사의 책임 있는 참여와 문제 제기 덕분에, 현장의 이야기가 전달되고 의미 있게 작동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감사패는 그 협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노동이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과 노동이사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이재 서울시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감사패 수상이 노동이사가 이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더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노이협은 12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을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출하였다. 제8기 서노이협 의장은 한성욱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노동이사가, 사무총장에는 박경서 서울의료원 노동이사가 선임되었다.
서울시의 노동이사제는 2016년에 공공기관의 경영 혁신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노동이사제를 통해 서울시 산하 21개 투자 출연기관에 직원 수 100명 이상인 기관에서 노동이사를 1~2명까지 선출하여 운영하였으나, 2024년 서울시의회에서 300인 이상으로 정수 기준을 상향시켜 34명이던 노동이사 수는 거의 절반으로 축소된다. 2025년 12월 현재 서울시의 노동이사는 20명이 활동 중이며, 2026년 4개 기관에서 노동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 개정된 조례에 따라 제도가 일몰되면서 총 16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