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현 울산시장 출마예정자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가 16일 "필수의료인 울산의료원 설립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에는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필수 의료기관이 없다"며 "그 결과 울산 소아재활 입원환자의 74.4%가 타지역으로 이동하고, 장애인들은 수개월씩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치과 의사인 안 전 대표는 "울산의료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감염병 대응을 한다"며 "울산의료원 설립으로 시민 건강 총괄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의료의 중심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폐지된 취약노동자 건강증진센터도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재현 울산시장 출마예정자는 또 울산지역 동·서부 의료격차 해소와 관련해 "대형병원 하나 더 짓는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건물이 아닌 시스템으로 해결하겠다"며 "현재 민간위탁 운영을 계획 중인 울주군립의료원을 공공화 하고, 울산 전역을 1차의료 중심의 건강관리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동 단위 지역담당의 제도 도입, 보건소 기반 24시간 의료안내 콜센터 구축, 동네의원–공공병원–대학병원을 잇는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안재현 울산시장 출마예정자는 현재 추진 중인 울산의대 환원 방안에 대해 "겉으로는 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편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본과 1학년까지만 울산에서 교육하고, 임상과 연구의 핵심인 본과 2~4학년, 대학원, 연구시설과 교수진 대부분을 서울아산병원에 두는 구조는 교육부의 '인가지 교육' 시정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학부 교육은 꼼수이고, 대학원 운영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의대는 울산 의료의 심장인데, 심장이 서울에 있는 한 울산 의료는 결코 살아날 수 없다"며 "의대·대학원·연구시설·교수진까지 포함한 '완전 환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재현 울산시장 출마예정자는 "울산을 로봇·AI·웨어러블 기술이 결합된 첨단 산업의학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그는 "울산의대가 국책사업으로 받는 400억 원이 넘는 연구비가 서울아산병원으로 빠져나가는 비정상적 구조를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연구 인력과 시설 투자가 울산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UNIST(울산과기원)–산재전문공공병원–울산의대를 연계한 산업안전·산업보건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 인력이 울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