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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6 10:59최종 업데이트 25.12.16 10:59

전지협, '나답게 나아가기 위드UP' 성과 공유

느린학습자 아동 2천 800여명 지원... 내년 예산 205억 원으로 확대

 지난 10일 열린 복권기금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복권기금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느린IN뉴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아래 전지협)는 지난 10일 2025년 복권기금 경계선지능 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답게 나아가기 위드UP'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 사업으로, 올해로 6차년도를 맞았다. 학습과 사회적 적응 속도가 느린 경계선지능 아동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안에서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업은 아동의 학습 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또래 관계 형성, 일상생활 적응, 정서적 안정 등 사회적응력 전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둔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16개 파트너기관이 참여했다. 전지협을 비롯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지역아동센터 시도지원단 13곳(강원·경기남부·경기북부·경남·광주·대구·대전·부산·서울·인천·전북·충남·충북)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파트너기관은 지역별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전국 경계선지능 아동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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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수행 기관의 특성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한 '나답게 크는 아이',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위드up', 학교 기반으로 운영되는 '나.아.가.기'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됐다. 전지협은 올해부터 사업 기획과 운영 관리, 연구 기능을 담당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전반의 체계화와 성과 관리 역할을 맡았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과 남세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해 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이 복권기금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사업의 1년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이 복권기금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사업의 1년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느린IN뉴스

행사에서는 '나답게 나아가기 위드UP' 사업의 1년간 성과가 공유됐다. 올해 사업에는 총 14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돼 전국 지역아동센터 471곳, 학교 60개교, 사회복지관 61곳에서 2803명의 경계선지능 아동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전지협은 통합관리지원센터로서 ▲사업기획 및 시스템 개발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교육 ▲수행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모니터링 ▲사업 효과성 연구 등을 수행했다. 특히 올해 사업 효과성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15개 수행기관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사전·사후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 대상 초점집단면접(FGI), 4년 이상 참여 아동 6건에 대한 장기사례 분석을 진행했다. 또한 수행기관 간 회의와 교육, 워크숍을 통해 지역별 사례를 공유하고, 경계선지능 아동의 사회적 지지망 확장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최선숙 전지협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경계선지능 아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인식개선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학교, 지역아동센터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 참여 아동이 활동 소감을 전하고 있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 참여 아동이 활동 소감을 전하고 있다. ⓒ 느린IN뉴스

이어 열린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나답게 나아가기 위드UP'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학교, 복지관 현장에서 아동을 만나 온 전문가들의 경험이 공유됐다. 특히 올해 인천에서 '나답게 크는 아이' 사업에 참여한 아동도 패널로 나서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한 안은영 파견전문가는 센터 이용 아동이 다니는 학교 수업에 참관해 학습태도를 관찰하고 담임교사, 학부모와 협력해 효과적으로 도왔던 경험을 나누며 "센터와 학교, 가정이 협력해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면서 손가락으로 뺄셈하던 아이가 두자릿수 암산과 구구단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 아동들을 만나온 김나현 파견전문가는 "빵 만들기 활동을 할 때, 직접 만든 빵을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하도록 독려해 체험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며 경험을 관계로 확장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느린IN뉴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도에도 사업 규모를 확대해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금회는 2026년도 경계선지능 아동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예산을 205억 원으로 증액하고, 사업수행기관 선정을 마쳤다. 내년도 수행기관으로는 전지협,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시도지원단 15곳과 복지관 118곳이 함께한다.

전지협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 지역 연계 모델 구축, 파견전문가·교육지도사 역량 강화 등 중장기 지원전략을 마련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경계선지능 아동이 사업에 참여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금회에서는 혁신적인 변화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느린IN뉴스에도 실립니다.https://www.slowlearner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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