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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유일한 독립운동가요 전문밴드 산오락회
대한민국 유일한 독립운동가요 전문밴드 산오락회 ⓒ 충북인뉴스

내년 1월 7일 오후 3시 청주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보재 이상설 선생 헌정음악회 '우수리스크 편지'는 노래와 극, 샌드아트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공연이다.

'우수리스크 편지'는 보재 이상설 선생에게 바치는 국내 최초 창작 독립운동가요 헌정음악회를 표방한다. 이상설 선생은 헤이그특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초로 국외에 무장투쟁기지를 건설한 면에서 '해외 무장독립투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불꽃으로 살아간 이상설 선생의 무게감이 큰 만큼 그에게 바치는 헌정 독립운동가요를 만드는 과정의 중압감도 크다. 선생에게 바치는 독립운동가요를 창작하고 부르는 일은 '산오락회'가 맡았다.

산오락회는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요 전문 밴드로 불린다. 판소리 창작극 '유관순가'를 완창한 조애란 명창, '애기동백꽃의 노래' 등 제주 4·3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알려진 최상돈, 연해주와 만주 일대를 발로 뛰며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던 노래를 채록하고 발굴한 김강곤씨로 구성돼 있다.

공연의 주제곡인 '우수리스크 편지'(작사 최상돈, 작곡 김강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충북인뉴스

산오락회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블라디스보톡 등 연해주 일대를 찾았다. 그곳에서 우수리스크시 수이푼 강가에 세워져 있는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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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허비가 세워진 수이푼강을 이곳의 고려인들은 '솔빈강'으로 부르는데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가 있어 '슬픈 강'이라고도 부른다. 이 곳 수이푼강에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선생의 애환이 서려 있어 '슬픈 강'이 되겠다.

이상설 선생의 한이 서린 유허비 앞에서 산오락회 구성원들은 만감이 교차했으리라. 이들은 '우수리스크 편지'라는 곡을 만들어 다시 이곳을 찾았다. 관객이라곤 아무도 없는 수이푼 강가를 바라보며 이상설 선생에게 노래를 바쳤다. 이렇게 '우수리스크 편지'는 만들어졌다.

이상설 선생에게 바치는 두 번째 헌정곡은 '꿈! 광복의 날'(최상돈 작사·작곡)이다. 이 노래는 이상설 선생님의 시 삼읍(三泣=세가지 울음)에서 유래했다.

최상돈씨는 "나라를 잃어 나라를 울고, 집을 떠나 집을 울고, 이제 몸 둘 곳조차 잃어 몸을 우노라"는 시를 듣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

최상돈 씨는 "이상설 선생은 광복을 못 보시고 돌아가셨다"며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이 꾸었을 꿈이 어떤 걸까 상상하면서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설 선생님하고 우리 산오락회 저희가 나중에 죽어서 산생님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게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꿈! 광복의 날'에선 광복을 맞아 이상설 선생이 독립운동 동지들고 해방된 조국을 찾아 느껴졌을 회한의 내용이 담겨있다.

'삼읍'에 담긴 독립을 보지못한 이상설 선생의 고통이나마, '꿈! 광복의 날'을 통해 위로하는 노래다.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운동가요 전문밴드. 그들은 무대에 서기도 하지만,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우스리스크편지'를 만들어 처음 노래를 불렀던 수이푼 강가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유허비가 이들의 관객이었다. 독립군이 싸웠을 만주 벌판에서 바람과 풀입을 대상을 노래를 불렀다. 바람과 풀과 영혼에게 바치는 산오락회의 노래는 오는 1월 7일 청주아트홀에서 오랜만에 관객을 앞에두고 울려 퍼진다.

그들의 음악에 공감한다면, 기꺼이 초대권을 받으면 된다. 초대권은 충북인뉴스(043 254 0040, cbinews043@daum.net)로 연락하시면 된다. 관람비는 없고, 공감과 연대의 마음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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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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