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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가 수여하는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 굿모닝충청 탐사보도팀 최영규(왼쪽) 기자와 저널리스트TV 장인수 기자에게 언론부문 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가 수여하는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 굿모닝충청 탐사보도팀 최영규(왼쪽) 기자와 저널리스트TV 장인수 기자에게 언론부문 상을 수상했다. ⓒ 호루라기

공익제보자 보호와 정의 실현을 위한 탐사보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두 기자가 '호루라기언론상'을 받았다.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는 12일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 굿모닝충청 탐사보도팀 최영규 기자와 저널리스트TV 장인수 기자에게 언론부문 상을 수여했다.

두 기자는 '한양대학교 R&D 카르텔 및 김형숙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최초로 보도하고, 13차례에 걸친 연속 심층보도를 통해 사학 비리 구조와 공익제보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실태를 추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익제보자 곁에 언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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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 기자는 2023년 '공익제보자 개인정보 보호' 보도로 호루라기 언론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보도는 한양대 송기민 교수를 돕기 위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자격도 안 되는 인물이 교수로 채용돼 국가 R&D 예산 500억 원을 집행하는 구조보다, 이를 지적한 제보자가 겪는 고통이 더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곁에 반드시 함께하겠다"며 "공익제보자는 사회의 정의를 지탱하는 마지막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장인수 기자도 "조직 내부 문제를 제기했던 경험이 있어, 제보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고립과 두려움을 잘 안다"며 "그들의 용기가 사회를 바꾸는 시작이라는 믿음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JMS·검찰 외압·리박스쿨 폭로 등 '정의의 호루라기' 이어져

올해 시상식에서는 언론인 외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불의에 맞서 진실을 알린 인물들이 함께 호루라기상을 받았다.

30여 년간 사이비 종교 JMS(정명석)의 실체를 폭로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피해를 증언한 메이플은 공동 수상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 넌 벌받았지, 난 상받았다. 다음 생에는 착하게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30년 투쟁의 끝에서 정의를 되새겼다.

메이플은 "죽기 전에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진실은 결국 자유와 사랑을 가져다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급자의 외압을 폭로한 공로로 호루라기상을 받았다. 그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검사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가 수여하는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 굿모닝충청 탐사보도팀 최영규 기자와 저널리스트TV 장인수 기자에게 언론부문 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가 수여하는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 시상식에서 굿모닝충청 탐사보도팀 최영규 기자와 저널리스트TV 장인수 기자에게 언론부문 상을 수상했다. ⓒ 호루라기

이 밖에도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자격증을 미끼로 극우 역사관을 주입한 '리박스쿨'의 실체를 폭로한 뉴스타파 취재팀이 언론상을 수상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내란 관련 제보자 4인을 대신해 '희망씨앗 특별상'을 대리 수상했다.

"제보자의 용기가 민주주의의 토대"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계엄 사태 이후, 공익제보자들의 용기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있다"며 "진실을 드러내는 이들의 목소리가 정의의 씨앗"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루라기재단은 앞으로도 공익제보자와 양심적 언론인의 곁을 지키며, 불의에 맞선 용기를 사회적 가치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루라기상은 2012년 제정돼 매년 공익제보자와 정의로운 행동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호루라기언론상#최영규기자#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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