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포스코미술관 순회전 'The Hidden Chapter-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저명한 한국미술 소장처인 '유현재 컬렉션'의 조선시대 서화로, 우리나라로 돌아온 작품 중 38건으로 구성됐다. 조선초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산수화, 인물풍속화, 화조화훼영모화, 기록, 궁중화, 서예 등을 선보인다.
유현재는 일본 교토의 고미술품점 이조당을 운영하며 한국 고서화를 수집했던 이리에 다케오의 자택 별칭으로, 1996년 본인의 소장품을 수록한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을 출간해 미술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온 바 있다.
이번 전시는 500여 년 전 일본으로 유출된 작품들이 고국으로 돌아온 이후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서울 포스코미술관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특별전의 대표적인 작품인 '달마도(17세기)'는 조선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던 연담 김명국의 작품으로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서 통신사 관련 작품으로 기록된 특별한 그림이다. 또한, 조선 민화 속 호랑이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19세기)'를 통해 호랑이의 매력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우리 옛 그림과 글씨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재 환수가 지니는 역사적 진실 복원과 민족 자긍심 제고라는 의미와 가치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