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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마 아웅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 초청 국회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진 마 아웅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 초청 국회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복건우

"한국에 요청합니다. 미얀마 군부가 선거로 국제적 승인을 얻으려는 시도에 반대하십시오."

진 마 아웅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외교부장관이 한국을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했다. NUG는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주화 진영이 꾸린 임시정부다. 미얀마 군부가 오는 12월 말부터 쿠데타 이후 첫 총선을 치른다고 공언한 가운데 방한한 진 마 아웅 NUG 장관은 "불법 선거 과정을 규탄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해 달라"라고 한국에 요청했다.

미얀마 군부 총선 실시에 "국제사회 위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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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마 아웅 장관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군부가 권력 장악을 시도한 지 거의 5년이 됐다"라며 "쿠데타 발생 5년 가까이 미얀마는 전국적으로 분쟁과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 있다. 360만 명 이상이 실향했으며 공중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오는 12월 2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는 군부 쿠데타 이후 4년여 만에 실시되는 첫 총선이다.

진 마 아웅 장관은 미얀마 군부가 실시하는 이번 총선이 "권위주의 체제 강화의 도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적 의미의 선거가 아니라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쇼이며 허위의 정당성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를 속이고 반대 세력을 분열시키며 군부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라고 말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한국에 "명확한 외교적 입장 표명"과 "군부를 통하지 않는 인도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의) 계획된 선거가 불법임을 명확히 천명하고 이 과정을 규탄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해 달라"라며 "군부 메커니즘을 통해 전달되는 원조는 정기적으로 차단되므로 지역 인도주의 네트워크를 통한 국경 간 원조를 확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또 "NUG와 정례적 고위급 대화를 수립해 달라"라며 "한국의 대학·비정부기구(NGO)·싱크탱크가 미얀마의 민주주의자들과 더 긴밀히 협력하도록 장려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아시아를 믿는 동료로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함께라면 민주주의가 예외가 아니라 당연하게 되는 아시아를 건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앞서 국회에 보낸 서한문에서도 "군사 정권은 무력 충돌, 대규모 실향, 정치적·시민적 권리에 대한 억압 속에서도 2025년 12월 선거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건에선 진정하고 포괄적인 선거 과정이 이뤄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평화를 회복하긴커녕 불법성을 고착화하고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대한민국만의 민주주의 여정은 미얀마 국민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의회와 외교 현장에서 한국의 원칙적 목소리는 미얀마 국민이 잊히지 않도록, 그리고 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 마땅한 인정과 지원을 받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비상계엄, 다른 말로 하면 쿠데타를 국민과 국회의 힘으로 진압했다"라며 "대한민국보다 훨씬 많은 희생과 피해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하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NUG 한국대표부와 이용선·이재정·서영석·민병덕·염태영·이강일·박홍배 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했고 <오마이뉴스>가 후원했다. NUG 한국대표부에선 윈민 자문, 미모뚜 노무공보관, 얀나이툰 특사, 소모뚜 사무처장, 윈포마우 사무장이 참석했다.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 초청 국회간담회' 포스터.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 초청 국회간담회' 포스터. ⓒ 이용선 의원실

#미얀마#진마아웅#외교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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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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