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민선 8기(2023~2026년) 국비 확보 현황. ⓒ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2조7356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79억 원(7.3%) 증가한 수치로 민선 8기 4년 전체 국비 예산 확보와 증가율 모두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이다.
민선 8기 출범 후 4년간 경북도의 국비 확보 총액을 보면 2023년 10조9514억 원에서 2026년 12조7356억 원으로 1조7842억 원 늘어난 것으로 경북도가 체계적이고 치밀한 국비 확보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 온 것을 보여준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12조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결위, 상임위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전방위 총력 대응' 전략을 추진했다.
10월에는 국회 예결위 간사실에 '국비캠프'를 가동해 예산 증액 가능 사업을 집중 관리했고, 예산심의 막바지에는 이 도지사가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를 직접 만나 주요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공약 등 정책기조에 정밀하게 맞춘 '맞춤형 예산 대응'을 바탕으로 전략적 방어와 동시에 성장 분야의 공격적 발굴을 병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경북도가 이번에 확보한 국비 예산은 국가 건의사업 6조1514억 원과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6조5842억 원을 합한 것으로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금액이다.
이번 예산에는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APEC 정상회의 후속사업, 산불 복구 및 예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주요 분야의 예산이 고르게 반영됐다.
AI와 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AI융합 차세대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36억 원)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30억 원) ▲반도체 장비 챔버 소재부품 검증 기반(15억 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실증기반 구축(10억 원) 등 연구개발(R&D) 예산이 확보됐다.
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636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188억 원) 등 첨단 과학 분야 예산도 반영됐다.
APEC 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는 ▲세계경주포럼(21억 원)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및 체험 콘텐츠 조성(90억 원) 등이 포함돼 '포스트 APEC' 기반의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조성이 추진된다.
올해 제정된 산불특별법에 따라 산불 대응과 복구를 위한 ▲산불피해목 벌채(200억 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28억 원)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10억 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피해지 복구와 예방체계 강화가 본격화된다.
균형발전과 물류망 확충을 위한 SOC 분야에서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212억 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 원 ▲문경~김천 철도 210억 원 ▲구미~군위 고속도로 63억 원(총사업비 1조 4521억 원) ▲CCU 메가프로젝트 100억 원(총사업비 25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와 도·시군의 협업체계 강화가 이번 국비 확보의 핵심 동력이었다"며 "APEC 성공 개최와 산불특별법 제정이 관련 예산 확보의 중요한 명분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변화된 정부 재정 여건과 정책 방향을 분석해 미래 신산업, 안전, SOC, 지역균형발전 분야의 국가투자예산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