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저녁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이하 내란 종식 대행진)'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당초 오늘 저녁 7시에 개최되는 '내란 종식 대행진'에 참여하려 하였으나 위해 우려 등 경호 사정으로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 성격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신변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어렵다는 경호처 측 판단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해온 신자유연대·자유대학·자유민주주의 청년들 등 우파 단체들의 집회도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다(관련기사 :
국힘 포위한 '윤어게인', 한동훈·배현진·양향자 맹비난... "사과=죽음" https://omn.kr/2g9ps ).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특별담화 후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오늘 저녁 시민단체 주관 시민대행진에 참석하는데 어떤 메시지를 낼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메시지를 낼지, 말지 고민 중이다. 오늘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메시지를 너무 많이 내는 것 같다"라는 농담과 함께 참석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그 역사적 현장에, 그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참석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경호 문제 때문에 안 된다고 말려서 몰래 갈 생각"이라며 대통령실 안팎의 반대 의견이 강하다는 점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