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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와"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와"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 조정훈

12.3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대구경북에서도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을 중심으로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한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참여연대는 3일 성명을 통해 "추경호를 비롯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방해하는 등 내란세력을 자임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전 대구시장 홍준표는 내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3일 박정희 동상을 동대구역 광장에 세우는 반민주적 망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까지 공식적 사과와 반성, 쇄신을 기대했던 대구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내란청산과 민주개혁을 부정하며 여전히 '윤석열 패거리'를 자임하고 있다"면서 "홍준표가 시민을 배신하고 떠났음에도 불법으로 설치한 박정희 동상은 그대로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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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켜온 대구시민에게 사과할 마음, 윤석열과 절연하고 내란청산에 협조할 뜻이 없으면 당장 당을 해체해야 마땅하다"며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구시를 향해 "동대구역 광장의 소유권을 이전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동상을 설치한 것은 패소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박정희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대구시는 대구의 역사적 자부심과 대구가 표방하는 시민정신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훼손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어떻게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1월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이 'TK 콘크리트, TK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1월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이 'TK 콘크리트, TK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다. ⓒ 조정훈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주제의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는 완성이 아니라 계속 살피고 돌보며 만들어가는 것임을 지난 4개월의 파면투쟁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본부는 "지역 청년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분석하고 알려내면서 노동청의 근로감독과 조례발의를 이끌어냈고 광장의 외침을 이어가며 소수자와 연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가려진 노동과 차별을 끄집어내고 투쟁하며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도 성명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더 넓은 민주주의"라며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로 민주주의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대구지부는 "정치적 사안을 균형적으로 다루는 것조차도 징계와 민원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교육의 탈정치화를 심화해 공교육 본연의 목적인 민주시민 양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정치기본권은 적극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면서 "내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민주주의 확대와 민주시민교육 강화"라고 덧붙였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윤석열·김건희 부부, 내란 가담 세력 심판해야"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와"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와"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 조정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진보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등 지역 정치권도 내란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해방 후 친일파 청산에 실패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역사적 비극과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질곡으로 이어졌는지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내란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하늘이 두 쪽이 나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 내란 가담 세력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사법적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내란과 외환 세력에 대한 단호한 역사적 심판과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둘러싼 치열한 격변의 시간이었다"며 "폭력이 아니라 춤과 노래, 촛불과 휴대전화 불빛으로 쿠데타의 시간을 민주주의의 시간으로 뒤바꾼 것은 바로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강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는지 전 세계에 각인시킨 순간이기도 했다"면서 "경북도민에게 지난 1년은 분노와 자괴, 깊은 성찰이 교차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내란 청산을 둘러싼 소모적인 진영 대결과 '체제 전쟁'식 정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치는 계엄과 내란의 책임을 둘러싼 공허한 말싸움이 아니라 주권자의 삶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어떤 미래 비전과 안전망을 제시할 것인지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짓밟힌 민주주의를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바로 세운 위대한 역설의 역사를 더 정의롭고 더 안전하며 더 인간적인 대한민국으로 완성하는 일에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12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대구시민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다양한 피켓을 들고 있다.
2024년 12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대구시민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다양한 피켓을 들고 있다. ⓒ 조정훈

진보당 대구시당은 "지난 1년은 윤석열 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녕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권유지와 정치적 야욕에만 눈이 먼 집단임을 똑똑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자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우세력의 등 뒤에 숨은 내란정당을 역사에서 완전히 지울 때 비로소 내란은 종식될 수 있다"며 "국회는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조희대 사법부 뒤에서 버티는 내란세력들을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보당 경북도당은 "포항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계엄해제 표결에 반대 불참하고 탄핵 표결에도 불참했다"며 "내란수괴 체포를 방해하는 등 내란세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하고 방조했다"고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파면 광장은 닫혔지만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진행형"이라며 "윤석열을 탄생시킨 낡은 정치의 종언은 제대로 된 사회대개혁으로 완성될 것이다. 정의당은 내란세력 척결과 사회대개혁을 이루는데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계엄#박정희동상#국민의힘#내란청산#합리적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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