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보강 : 3일 오전 10시 13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지난 12.3 쿠데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 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3 쿠데타가 일어난 지 1주년을 맞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서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지만, 비무장 국민의 손으로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 쿠데타를 막아낸 것 역시 세계 역사상 최초였다"고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 사태를 평가했다.
이어 쿠데타가 일어나자 국회로 달려와 장갑차를 막고 경찰에 항의하며 국회의원들이 담을 넘을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국민들, 계엄 해제를 의결한 국회, 문민통제에 따라 충실히 이행한 군, 2차 계엄을 막겠다며 밤새 국회의사당 문 앞을 지킨 청년들, 쏟아지는 눈 속에서 은박담요 한 장에 의지하며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을 지키던 시민들 등을 열거하면서 "저들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고 치켜세웠다.
또 "국민께서는 폭력이 아니라 춤과 노래로 불법 친위 쿠데타가 촉발한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꾸셨다"며 "담대한 용기와 연대의 빛나는 힘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치하했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빛의 혁명, 아직 끝나지 않아... 가담자들 반드시 심판받아야"
이 대통령은 이어 12.3 내란 사후처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란 진상규명과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그 시작이며,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 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며 "민주주의의 등불을 밝혀주신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전례 없는 길을 만들어 낸 것처럼 앞으로 갈 길도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일 것"이라며 "그러나 친위 쿠데타의 높은 담도 넘은 우리 대한국민은 그 어떤 벽도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더 번영하고, 더 강하고, 더 인간적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