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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2 09:34최종 업데이트 25.12.02 09:34

화순 골프장 증설... 주민들 뿔났다

'E' 골프장, 18→36홀로 증설... 도암면 주민들, 화순군청 앞 반대 시위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 박미경

화순 'E' 골프장 증설과 관련 도암면 주민들이 '주민 협의없는 증설 반대'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E 골프장 증설 반대 도암면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웅렬, 선규수, 이하 투쟁위원회)는 1일 화순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E 골프장 증설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도암면 내 24개 마을 주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투쟁위원회는 "군민 안전보다 사업자의 이익을 앞세운 행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주민 생존권과 안전권 확보없는 일방적 증설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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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원회는 골프장이 증설될 경우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증가, 산림훼손과 생태축 단절, 잔디 관리에 따른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예방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프장을 오가는 차량이 주민들이 수시로 오가는 마을을 지나면서 주민들이 각종 위험과 생태계변화, 환경오염 등에 노출되는 만큼 환경파괴 최소화와 주민안전을 위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투쟁위원회는 골프장 진입로 1.5km 구간의 폭 1.5m 이상 확장, 교통·환경영향평가 전면 재검토, 주민 참여형 공동협의체 구성 및 주민협의회 의견 100% 수용, 공식 주민설명회 개최, 골프장의 약속이행 보증금 예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순군에 주민편에 설 것도 요구했다. 투쟁위원회는 "화순군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책임있는 행정력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화순군이 진정으로 군민들을 위한다면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투쟁위의 요구사항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증설 허가의 전제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주민들도 "안전대책 없는 개발은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행정 폭력이다"며 화순군을 향한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 박미경

박웅열 공동위원장은 "골프장 측은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사실상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고, 화순군에 호소했지만 '골프장 측과 잘 협의하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이는 화순군이 주민들 편에 설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단결하여 투쟁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투쟁위원회는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화순군청 앞에서 매일 집단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순군은 지난 2022년 12월 E 골프장 운영업체 측과 18홀 증설을 골자로 시설투자 800억 원, 고용인원 12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전남 화순 E골프장 증설 반대 시위 ⓒ 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순우리신문에도 실립니다.


#화순#골프장#화순우리신문#박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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