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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사진은 장동혁 대표의 연설 장면.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사진은 장동혁 대표의 연설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고 정권 심판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헌법을 무너뜨리고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독재 정권"이라며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나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대회장에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계엄사과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정권은 헌법 찢은 독재정권… 국민이 레드카드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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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지 겨우 반년이 지났지만, 이미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독재 정치와 반국가 정치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은 자신의 감옥행을 막기 위해 헌법을 찢고, 복지를 무너뜨리며, 국민의 삶을 희생시키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방탄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일을 언급하며 "이재명과 민주당은 없는 죄를 만들어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은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라고 지시했고, 법원을 겁박해 재판을 멈췄다. 애당초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제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 아웃! 민주당 퇴장을 함께 외쳐 주십시오. 이재명 재판 즉각 재개, 대장동 국정조사 즉각 개시를 요구합시다"라고 호소했다.

"민생 파탄, 경제 위기 초래한 건 이재명 정권"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장동혁 대표는 이어 민생 문제를 집중하여 거론했다. 그는 "요즘 물가가 살벌하게 올랐다. 쌀값이 5만 원에서 7만 원까지 폭등했고, 과일값, 돼지고깃값도 모두 뛰었다"며 "이재명에게 서민 물가는 선거용 공격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 유가는 오르지 않았는데도 기름값은 폭등했다. 특히 경윳값이 1700원을 넘어 장사하는 분, 배달하는 분 모두 고통받고 있다"며 "소비 쿠폰 등 현금 살포가 물가 폭등을 부추겼다. 이것이 바로 포퓰리즘의 실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은 서민의 내 집 마련 꿈도 빼앗았다"며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수도권은 집값이 폭등하고 지방은 미분양으로 넘쳐난다. 전국이 부동산 갈라치기의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율이 곧 1500원을 뚫을 기세다. 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무능한데다 책임 회피에만 능숙하다. 청년 탓, 국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란봉투법·중대재해법… 민노총 청부입법이 경제 망쳐"

장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한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상법 개정안 등은 기업의 아킬레스건을 끊은 법안들"이라고 지적하며 "민노총의 청부입법으로 기업 투자는 위축되고, 해외 자본은 빠져나가고 있다. 청년 일자리는 씨가 말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민생 위기의 책임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에 있다"며 "정치 보복과 국민 탄압, 이재명 방탄에만 올인하면서 민생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권을 조기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하나 되어야 정권 되찾을 수 있다"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장동혁 대표는 "정권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이 먼저 바로 서야 한다"며 "우리가 흩어져 있었기에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지만, 2025년 12월 3일에는 하나로 뭉쳐 있어야 한다. 저 장동혁이 맨 앞에 서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힘을 새롭게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치 보복과 민생 파탄의 실체를 국민 모두가 확인했다"며 "이제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국민이 함께 싸워 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 정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대표는 곧 1주년이 다가오는 12.3비상계엄 사과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대회장을 가득 메운 당원과 지지자들은 '사과 하지마', '계엄은 옳았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계엄 사과 반대"를 계속해서 외쳤다.

장 대표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재명 아웃, 민주당 퇴장"을 외쳤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당원들이 일제히 손에 레드카드를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계엄은 불법, 불법 방치한 게 국민의힘, 반성해야"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이날 대회장에는 '계엄은 정당했다', '계엄사과 죽음', '계엄사과 반대'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이날 대회장에는 '계엄은 정당했다', '계엄사과 죽음', '계엄사과 반대'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편, 장 대표에 앞서 연설에 나선 양향자 최고위원의 연설에 당원들이 강력 항의하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이 연단에 오르자 일부 당원과 지지들은 '우~' 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가'를 외쳤고, 양 최고위원이 일부 지지자들이 들고 있는 '계엄은 옳았다'는 피켓을 보고 읽은 뒤 "무슨 계엄이 정당했나,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었다. 우리는 반성해야한다"고 말하자 항의는 극에 달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우~'하는 야유와 함께 "내려가! 내려가!"를 연신 연호했고, 일부 당원들은 "X소리 하고 있네", "XXX아 내려가" 등 쌍욕을 퍼붓고,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방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이날 대회장에는 '계엄은 정당했다', '계엄사과 죽음', '계엄사과 반대'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이날 대회장에는 '계엄은 정당했다', '계엄사과 죽음', '계엄사과 반대'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한 '민생회복·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장동혁#국민의힘#민생회복법치수호국민대회#계엄사과#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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